애플이 80년대 팔던 의외의 제품 6선

윈드서핑·와인병·토이카·클립·계산기·책상

일반입력 :2014/08/10 07:00    수정: 2014/08/10 13:13

아이폰·아이팟·아이패드·맥 등으로 익숙한 애플.

PC와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애플이지만 1980년대 애플은 맥 사용자 등을 위해 옷이나 액세서리류 판매 사업도 전개했다.

당시 야구모자나 티셔츠 등에 애플 로고가 새겨진 의류 제품들이 판매됐을 뿐 아니라, 열쇠고리·우산·컵·가방·시계·계산기 등 지금 보면 다소 낯선 제품들까지 애플의 손길이 미쳤다.

10일 미국 기즈모도는 1986년 애플이 판매한 놀랍고도 신기한 제품들 6가지를 선정해 공개했다. PC와 스마트 디바이스에 주력하고 있는 애플이 과거에는 어떤 사업까지 전개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윈드서핑

상쾌한 여름의 취미라고 하면 서핑이 손꼽힌다. 80년대 풍의 무지개색 애플 로고가 붙은 윈드서핑을 타고 바다를 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격은 2천375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46만원이다.

■디켄터(와인병)

와인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디켄터 역시 애플이 80년대 판매한 상품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애플이 디자인하고. 루마니아에서 제작된 이 디켄터는 한정 생산됐으며 뚜껑에 애플 로고가 새겨져 있다. 가격은 86달러(약 9만원)다.

■토이카

장난감 트럭에도 무지개 색 애플 로고가 새겨졌다. 아이들보다 오히려 성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은 이 트럭의 가격은 60달러, 한화로 약 6만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됐다.

■클립

평범한 클립으로 문서를 철해놓는 것보다, 애플 로고가 붙은 클립을 사용한다면 사무실 책상이 더욱 쾌적해 보이지 않을까. 애플 콜렉션 카탈로그에는 사무실 용품도 많이 포함돼 있었는데, 클립 역시 그 중 하나다. 가격은 약 6달러로, 일반 클립에 비해 고가지만 디자인만큼은 눈에 띈다.

■계산기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팟의 디자인이 독일 산업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애플 디자인총괄 수석부사장 조나단 아이브의 디자인에도 그 영향을 볼 수 있다.

1980년대 애플은 브라운 ET66 계산기도 취급했는데, 익숙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바로 아이폰 계산기 응용프로그램 디자인의 근간이 됐던 것. 가격은 172달러로, 17만8천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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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데스크

원조 맥 컴퓨터에 어울리게 제작된 애플 책상도 있었다. 이 책상의 소재는 너도밤나무며 가격은 866달러, 우리 돈으로 약 90만원이다. 예전에 출시된 책상 치고 비교적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