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워치 '아이타임' 美 특허 등록

일반입력 :2014/07/23 10:07    수정: 2014/07/23 10:38

정현정 기자

애플이 올 하반기 손목시계 형태의 첫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을 것이 유력한 가운데 '아이타임(iTime)'이라는 명칭이 포함된 스마트워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간) 美 특허청(USPTO)는 애플이 지난 2011년 7월 출원한 '손목에 차는 전자기기와 그를 위한 방식들(Wrist-worn electronic device and methods therefor)' 특허(제 8,787,006호)를 등록했다.

애플이 제출한 특허에는 대략적인 디자인을 알 수 있는 사각형의 스마트워치 그림이 포함됐으며, 특허에 포함된 그림 중 하나에는 그동안 애플 스마트워치의 이름으로 알려졌던 '아이워치(iWatch)'가 아닌 '아이타임'이라는 명칭이 들어있어 눈길을 끈다.

특허에 따르면 이 기기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전화나 메세지, 중요한 일정 등을 소리나 디스플레이, 진동 등을 통해 알려주고 전화 수신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가속도계, GPS, 근접센서, 생체센서 등도 포함됐다.

특이한 점은 아이팟나노를 연상시키는 스마트워치 모듈을 손목에 차는 스트랩에서 따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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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허대로 실제 제품이 출시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애플이 수 년 전부터 스마트워치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까지 루머를 종합하면 애플은 올해 2.5인치 크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