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도 음성인식…'시리'에 도전장

9월 출시 전략 스마트폰 '패스포트' 첫 탑재

일반입력 :2014/07/18 15:06    수정: 2014/07/18 15:07

정현정 기자

블랙베리가 음성인식 서비스에 도전장을 던지고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나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 등과 경쟁에 나섰다.

블랙베리는 16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올 가을 공개 예정인 차세대 '블랙베리10.3' 운영체제와 함께 음성인식 서비스인 '블랙베리 어시스턴트(Blackberry Assistant)'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9월 출시를 앞둔 차기 전략 스마트폰 '패스포트'에 처음으로 탑재된다.

블랙베리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면 음성인식 만으로 이메일 확인, 일정 관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문자메시지 보내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블랙베리메신저(BBM)와도 호환이 된다.

예를 들어,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블랙베리 어시스턴트에 '전화만 받게 해줘(Phone calls only, please)'라고 요청하면 전화 수신을 제외한 다른 알림은 울리지 않도록 해준다.

운전 중에는 블랙베리 어시스턴트에 이메일을 읽어달라고 요청하거나 음성만으로 트윗을 작성할 수도 있다. 간단히 손전등 애프리케이션을 켜고 끄는 것도 가능하다.

도니 할리웰 블랙베리 소셜미디어마케팅 책임자는 소개글을 통해 블랙베리 어시스턴트는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점점 개인화된다면서 만약 다른 스마트폰 음성인식 서비스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면 블랙베리 어시스턴트의 정확성에 놀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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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출시를 앞둔 블랙베리 패스포트는 4.5인치 정사각형 화면에 쿼티 자판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스마트폰보다 넓직한 가로 너비가 특징으로 여권과 비슷한 크기 때문에 패스포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밖에 1440x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3GB 램(RAM),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술을 적용한 1300만화소 카메라, 3,45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