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우편번호 검색 기능’ 제공

일반입력 :2014/07/17 15:14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다음 우편번호 서비스'를 17일 공개했다.

웹사이트 내 주소 입력 창을 만들기 위해 데이터 수급부터 기능 구현, 유지보수까지 개발자들이 부담해야 했던 모든 번거로운 절차들을 다음 우편번호 서비스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주소 입력을 받는 웹사이트에는 우편번호 검색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존에는 개발자들이 우체국 또는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우편번호 데이터나 API를 확보해야 했다. 즉 방대한 양의 전국 우편번호 데이터를 축적·가공하고 웹사이트에 맞는 화면을 새로 구성하는 것은 개발자의 몫이었다. 올해부터 도로명 주소 사용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추가 기능 구현 등에 따른 불편이 가중됐다.

다음 우편번호 서비스는 개발자들의 이런 부담을 덜어준다. 다음에서 제공하는 코드 그대로 입력만하면 웹사이트에 바로 우편번호 검색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 우편번호 DB를 수급·처리하거나 별도의 개발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다음은 이미 자사 검색 서비스를 통해 제공 중인 우편번호 DB를 기반으로,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 우편번호 검색 및 주소 입력이 가능한 형태의 플러그인을 만들었다. 우편번호 검색 화면을 팝업으로 띄우거나 웹사이트에 끼워 넣는 두 가지 유형의 코드가 제공되며 누구나 웹사이트의 특징에 맞게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HTTP와 HTTPS 모두에서 무료 사용 가능하다. 통상의 오픈 API와는 달리 사용을 위해 별도 키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고, 일사용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어떤 제약도 없이 편리함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다음 우편번호 서비스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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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실제 개발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달 24일, SNS를 통해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정식 공개 전임에도 불구하고 블로그와 IT 전문 웹사이트, SNS 등을 통해 편리한 사용성에 대한 입소문이 확산됐다. 이미 다수의 웹사이트에서 다음 우편번호 서비스를 적용한 상태다.

다음 이하영 지도웹개발팀장은 “다양한 웹사이트에서 우편번호 검색 기능을 필요로 하고 데이터도 개방되어 있지만 이를 실제 적용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됐다”며 “같은 개발자의 입장에서, 다음 우편번호 서비스를 통해 개인이나 기업 모두가 편의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