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코타나, iOS-안드로이드에 투입?

비윈도 플랫폼 적용 여부 검토중

일반입력 :2014/06/14 09:30    수정: 2014/06/14 13:26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폰8.1의 개인음성비서인 코타나를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내놓을 지 모르겠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 고위임원진은 코타나 기술을 iOS와 안드로이드 등 타 모바일 플랫폼에 집어넣는 것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시애틀에서 열린 SMX 어드밴스드 서치마케팅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흘러나왔다. MS는 현재 코타나의 비 윈도 플랫폼 이식을 두고 확산과 우선순위 사이의 잠재적 장단점을 숙고하고 있다.

긱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마커스 애시 MS 윈도폰그룹 프로그램매니저는 지금 우리는 코타나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미래를 가질 것인지 다소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마커스 애시와 롭 챔버스 MS 애플리케이션과서비스그룹 그룹프로그램 매니저는 12일 열린 행사에서도 MS가 윈도폰에서 한 만큼 타 OS 기기에도 매끈하게 코타나를 통합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MS의 크로스 플랫폼 추진은 느리지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iOS나 안드로이드에 코타나를 투입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iOS나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시리나 구글나우 대신 코타나를 기꺼이 사용하는데 장애물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코타나는 지난 4월 윈도폰8.1 프리뷰버전에서 처음 사용가능해졌다. MS는 윈도폰을 타 플랫폼과 차별화하는 요소로 강조했다.

MS가 내년 선보일 것으로 예정된 차기 윈도버전 '쓰레시홀드'와 X박스에 코타나를 투입할 것이란 소문도 돈다. 이런 가운데 MS의 코타나가 더 많은 가치를 갖기 위해선 경쟁 플랫폼으로도 확대돼야 한다는 판단도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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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에 빙 앱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iOS 기기 검색에서 빙에게 더 많은 문을 열어주는 추세다. 최근 MS는 애플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내놨으며, 곧 안드로이드용 오피스를 윈도8용 터치 최적화 오피스보다 앞서 내놓을 예정이다.

MS가 경쟁 플랫폼에 자신들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집어넣는데 꺼리낌없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