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사되는 다음 게임 사업, 7월에 뜰까

일반입력 :2014/05/09 09:55    수정: 2014/05/09 10:43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게임 사업 분사를 결정한 가운데,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수령은 게임 검은사막 정식 서비스와 분사 작업이 마무리된다고 알려진 오는 7월이 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게임 사업 부문을 분사키로 결정했다. 이는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한 행보다.

회사 측은 게임 사업에 정통한 전문 경영인을 뽑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이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분사 작업은 오는 7월 마무리된다.

특히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검은사막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검은사막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게임 사업 부문 분사를 결정지은 이유 중 하나다.

상반기 공개시범테스트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검은사막은 C9, R2, 릴 온라인으로 유명한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이 게임은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성, 그리고 미래형 MMORPG가 가진 게임 콘텐츠를 풍부하게 담았다.

이 게임의 2차 테스트에는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됐을 정도. 검은사막이 리니지, 아이온,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뒤를 이을 차세대 MMORPG 장르가 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골프 게임 ‘위닝펏’, ‘플래닛사이드2’ 등 신작 라인업도 확보하면서 게임 사업이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위닝은 크라이엔진3를 사용해 뛰어난 그래픽과 사실적인 골프 세계를 담은 게임이다. 자연에서 느끼는 서정성뿐 아니라 프로 골퍼 세계의 치열함과 경쟁 요소를 강조했으며, 프로 골퍼가 직접 코스 설계와 스윙 모션 캡처에 참여해 전문성을 높인 작품이다.

SF MMOFPS 장르인 플래닛사이드2는 한 공간 내에서 대규모 전투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이미 스팀을 통해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하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게임 부문 분사 결정이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그동안 이 회사의 사업 방식을 보면,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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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게임 사업 분사 과정에 인력이 재배치된다고 전해졌지만, 실제 게임 시장에 정통한 인력이 회사를 이끌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게임 부문 분사가 옮은 선택인지 아직 모르겠다”면서 “중요한 것은 게임 사업을 잘 이끌만한 인력이 재배치되고 합류하느냐다. 게임 라인업을 보면 비전은 있지만, 결국 사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