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 정부업무관리시스템에 연이어 웹필터 공급

일반입력 :2014/03/20 10:32

손경호 기자

최근 연이은 개인정보유출사고로 정보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란지교소프트가 개발한 개인정보필터링 솔루션 '웹필터'가 정부업무관리시스템 '온-나라'를 사용하는 기관들에게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는 전국 400여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중 150여 곳이 사용하고 있는 온-나라 시스템과 연계한 웹필터를 올해 중 광역자치 단체 2곳, 기초자치단체 2곳, 공공기관 2곳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온-나라 시스템은 지난해 9월 기준 59개 중앙부처, 17개 시도, 78개 시군구에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약 35만여명의 공무원들이 과제관리, 문서관리, 일정관리 등 각종 행정 업무를 보게 하는 정부표준 행정 업무 관리시스템이다.

온-나라 시스템은 일부 문서에 대해 일반 국민들에게 공개하며, 내부에서만 활용하는 전자문서 송수신, 메모보고 시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란지교소프트에 따르면 기존에 구축된 웹필터는 온-나라 시스템에서 문서 생성과정부터 문서를 등록하기 직전에 본문 및 첨부 파일을 검사해 개인정보 뿐만 아니라 관리자가 지정한 특정 키워드의 포함 여부를 당사자에게 인지시킨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노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올해 초부터 계속되는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정부관리감독기관들의 관리가 강화돼 온-나라 시스템 사용처들로부터 솔루션 도입 문의, 계약 건수가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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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온-나라 시스템에 웹필터를 도입한 곳은 국토교통부, 환경부로 모두 2년 전에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는 농촌진흥청, 경북도청, 인천서구청, 인천계양구청, 광주시청, 의정부 시청 등이 도입 예정이다.

현재 온-나라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인 곡성군청, 나주시청 등도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 단계라고 지란지교소프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