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택시기사, ‘우버’ 차량 습격…무슨일?

일반입력 :2014/01/15 10:12    수정: 2014/01/15 10:20

정윤희 기자

프랑스에서 택시기사들이 모바일 자동차 예약 서비스 ‘우버(Uber)’ 차량을 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등장하는 유사 택시 서비스 등에 대한 항의의 표시다.

미국 씨넷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교외 샤를 드골 공항 근처에서 수백명에 달하는 택시 운전사들이 시위를 벌이는 와중에 일부 운전사가 주문형 배차서비스 ‘우버’ 차량을 파손해 타고 있던 승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우버’ 서비스가 택시와 다를 것 없다고 항의하며 유리창을 부수거나 타이어를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차에 타고 있던 이벤트브라이트 최고기술책임자(CTO) 비사지와 동료 1명이 유리창 파편에 손을 다치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우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신속하게 차량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픽업 서비스다.

택시 기사들은 ‘우버’, ‘르캡(LeCab)’, ‘스냅카(SnapCar)’, ‘알로캡(Allocab)’ 등의 유사 택시 서비스가 불공정 경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 내에서 택시 면허를 따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반면 이들 서비스는 택시 면허 없이 일반 운전면허만으로도 차량을 운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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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프랑스 택시업계는 정부에 이 같은 사실을 건의, ‘우버’ 등의 서비스가 승객을 픽업하기 전에 최소 15분의 대기 시간을 부과토록 한 규칙 제정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택시 기사들은 대기 시간 최소 30분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는 상태다.

당시 승객이었던 비사지 CTO는 “차량을 습격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나는 다음번에 샤를 드골 공항에서 귀가할 때에도 택시 대신 ‘우버’ 차량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