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넥슨, 판교사옥 ‘아이디어 공장’

30여 종 모바일 게임 자체 개발 중

일반입력 :2014/01/14 13:46    수정: 2014/01/14 13:56

국내 온라인 게임 역사와 함께 성장한 넥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판교사옥 건축 기념 집들이 행사를 열었다.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임직원들의 효율적인 업무 공간으로 꾸민 넥슨 판교사옥에서 창의력 넘치는 게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위치한 연면적 1만8천800평(6만5천400㎡)에 달하는 신사옥을 공개했다.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총 15개 층으로 이뤄진 넥슨 사옥에는 임직원 1천500여명이 입주했으며, 이전보다 넓어진 업무공간과 편의시설의 자랑한다. 회사 측은 직원들이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서로 간 소통하며, 피로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로운 사옥을 설계했다.

먼저 신사옥 사무공간은 기존 강남 사옥 대비 약 2배가량 넓어졌다. 또 업무 집중도 향상과 눈 피로도 저하를 위해 사무공간 전체를 LED 조명으로 설치했다. 층당 업무용 회의실도 14개를 배치했으며 효율적으로 공간 사용이 가능하게끔 회의실 사이즈를 규격화했다.

외부인들의 방문을 위한 미팅 및 면접 공간도 충분히 마련했다. 실별로 회의실 예약시스템도 반영, 예약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직원들 휴게공간으로 층 사이에 ‘비트윈’을 설치했다.

넥슨 창립 연도인 1994년을 의미로 한 강당 ‘1994 홀’도 넥슨 신사옥의 주요 공간이다. 이 곳에서는 기자 간담회, 게임 시연회, 사내특강, 소규모 콘서트 등이 열릴 예정이다. 300인치 고화질 스크린과 200석 규모의 좌석이 마련됐다.

직원들의 식사를 책임질 공간은 ‘다이닝 N’이다. 한식 2종, 양식 2종 등 총 4가지 선택 가능한 메뉴가 제공되며 48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한다. 전체 인력에 비해 식당 공간이 비좁기 때문에 넥슨은 직원들의 식사 시간을 탄력적으로 나눠서 운영한다.

직원들의 휴식 공간 중 또 하나인 ‘넥슨 다방’, 일명 ‘넥다’도 눈에 띄는 장소다. 이곳은 넥슨 직원 전용 카페테리아로 각종 조각케이크와 음료 등을 주문하고 비치된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총 43개의 침상이 준비된 직원 수면 공간 ▲사내 복지, 인사, 출장, 보험, 서류발급 등 회사생활 관련 문의를 할 수 있는 ‘F1 데스크’ ▲문화 집회시설 ‘팝업 뮤지엄’, ‘넥슨 책방’ 등이 꾸며졌다.

이 외에도 ▲직원 창의 공간 ‘크리에이티브 랩’ ▲직원 교육 공간 ‘교실’ ▲직원 체력단련실 ‘레벨 업’ ▲직원 건강 보건소 ‘헬스 포인트’ ▲직원 보육 공간 ‘도토리 소풍’ ▲여직원 수유 공간 ‘맘스 룸’ 등이 있다.

최고의 게임 개발을 위한 공간으로는 ▲영상 및 사운드 전문 ‘스튜디오 찰리바’ ▲게임 애니메이션 연구 ‘모션 캡처실’ ▲전문성 강화 위한 ‘역량 교육 및 테스트 시설’ 등도 마련됐다.

김태환 넥슨코리아 부사장은 “청년기를 맞은 넥슨은 더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더 참신하게 서비스 할 것”이라며 “자체 개발 중인 30여개 모바일 게임과 메이플스토리2 등 신작 온라인 게임을 선보여 문화로서의 게임을 알리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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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게임인들이 가슴을 펴고 부지런히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 많은 소식들을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준 넥슨 스페이스 실장은 “꼭 필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하고 나와 가족이 성장하는 곳으로 신사옥을 꾸몄다”며 “최고의 게임이 탄생하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