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에어 새 광고, 감성 마케팅 돌입

일반입력 :2014/01/13 09:12

“여러분의 시는 어떤 것이 될 것인가”

애플의 아이패드에어 새 TV 광고의 마지막 대사다. 발랄하고 통통 튀던 그간의 아이패드 광고와 확 달라진 분위기다. 이례적으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대사를 빌려온 아이패드에어 광고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지난 일요일 미식축구 플레이오프 경기 중에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아이패드에어 TV광고를 두고 단순한 기기가 아닌 감성 도구라는 점을 표현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광고를 보면 전작보다 가벼워졌다거나 개선된 기기 성능, 이용 가능한 앱 등에 대한 표현은 하나도 없다.

대신 영화 대사를 성우의 내레이션으로 옮겨 담았다.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죽은 시인의 사회’ 명대사로 꼽히는 부분이다. 극중 키칭 선생이 학생들을 불러모아 휘트먼의 시를 인용해 감성을 자극시키는 내용으로 아이패드에어에 대입했다.

이를테면 시, 아름다움, 낭만, 사랑 등과 같은 단어를 나열한다. 그리고선 당신의 시는 어떤 것이 될 것이냐며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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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드 등 외신은 “애플이 아이패드에어 광고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려고 한다”고 평했다.

실제 애플은 단순히 신규 광고 온에어에 그치지 않고, 별도 웹페이지를 마련해 새 광고 캠페인을 설명하는 마케팅 전략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