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추억의 윈앰프' 구세주될까?

AOL과 매각 협상중...X박스뮤직 강화

일반입력 :2013/11/22 10:06    수정: 2013/11/22 10:20

아메리카온라인(AOL)이 미디어 플레이어 윈앰프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MS가 윈앰프를 사려는 이유는 X박스뮤직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다.

21(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소식통을 인용, AOL이 MS와 미디어 플레이어 윈앰프 및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샤우트캐스트를 놓고 매각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두 서비스는 모두 널소프트(Nullsoft)가 개발했고 AOL이 지난 1999년 8천만 달러에 인수했던 것이다.

테크크런치는 협상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현재 가격을 두고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AOL 입장에서 윈앰프와 샤우트캐스트를 폐쇄 또는 매각하려는 이유는 명확하다. 다른 디지털 음악 서비스 회사들이 사용자들을 늘리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을 때, AOL은 윈앰프의 주인으로서 나아갈 방향을 강력하게 제시하지 않았다.

AOL은 웹 서비스 사업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는 큰 전략을 세웠다. 이미 다른 음악 사업도 접거나 매각한 상태다.MS는 휴대용 뮤직 플레이어 RIP 준의 실패로 음악 사업에서 한차례 좌절한 바 있지만, 최근 X박스 뮤직에 투자를 늘리면서 와신상담을 모색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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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스 뮤직은 엑스박스 360, 윈도8, 윈도RT, 윈도폰8, iOS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모두 지원한다. 광고를 들으면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월정액 유료 서비스, 음악 다운로드 등이 가능하다.

테크크런치는 윈앰프와 샤우트캐스트가 약 5만개 라디오 스테이션들의 포털 역할을 하고 있다며 MS의 윈앰프 인수가 X박스 뮤직에 판도라 스타일의 라디오 기능 추가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