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에 19억 베팅 개그맨 공기탁 "누구야?"

연예입력 :2013/11/14 15:43    수정: 2013/11/14 15:43

온라인이슈팀 기자

이른바 '맞대기' 도박과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개그맨과 가수 등 유명 연예인 6명이 재판에 무더기로 넘겨진 가운데, 이수근·토니안·탁재훈과 함께 불구속 기소된 개그맨 공기탁㊹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공기탁은 이번에 적발된 연예인 중 가장 많은 17억9천만원을 불법도박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설 스포츠토토도박 사범을 수사한 결과 도박참가자 21명을 적발해 18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3명을 약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월부터 수사에 착수해 개그맨 김용만(집행유예확정)·이수근·양세형·공기탁과 가수 탁재훈·토니안·앤디, 방송인 붐 등 8명이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이나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을 해 온 사실을 적발했다.

특히 공기탁은 2008년 1월부터 도박을 시작해 2011년 3월까지 모두 17억9천만원을, 김용만도 비슷한 시기 13억3천500만원의 금액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빠져든 맞대기는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해외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의 예상 승리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배당금과 베팅금을 따가는 도박이다.

관련기사

검찰은 베팅금이 억대를 넘는 김용만과 공기탁,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고, 이들 중 김용만은 지난 6월에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확정됐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베팅한 앤디와 붐, 양세형은 벌금형을 청구했다.

공기탁은 1995년 KBS 대학개그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최근에는 주로 연기자로 활동했다. 2008년 MBC '종합병원2', 2011년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