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버드 후속...마하6 비행기 나온다

일반입력 :2013/11/02 09:38    수정: 2013/11/04 17:31

이재구 기자

美록히드사가 냉전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고속 첩보기 SR-71블랙버드(마하3·음속의 3배)를 뛰어넘는 마하6 비행기를 만든다.

씨넷은 1일(현지시간) 에이비에이션위크를 인용, 록히드가 비밀연구소에서 초음속 비행기 SR-71 블랙버드를 넘는 후속 초음속기 SR-72를 제작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비행기는 SR-71보다 2배나 빠르다.

SR-72 데모버전의 시연은 2018년에 있을 예정이다. 록히드는 SR-72제작배경과 관련, 초고도 정찰 임무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전 정찰기와 달리 목표물에 대한 타격까지 가능하게 제작될 예정이다.

이 엄청난 속도를 달성하기 위해 록히드비밀연구소 연구원들은 전투기제트터빈 가능케 하기 이루기위해 초음속 스크램젯을 가진 전투기제트 터빈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방부의 초음속기술항공기(Hypersonic Technology Vehicle)계획을 앞서 나갈지도 모른다.

초음속 비행기는 지금까지 매우 드물게 만들어졌고 통산 시험비행기조차도 문제를 일으키는 등 극히 제조하기 까다로운 기술적 결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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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4세대 미공군 무인 X-51A 웨이브라이더프로젝트는 6분간의 비행시간 동안 최고 마하 5.1 속도를 기록했다. 에이비에이션위크의 SR-72 컨셉트이미지는 연필끝같은 기체 머리부와 꼬리쪽으로 점점 가늘어지는 부드러운 동체를 보여준다. 조종석의 방해를 받지 않는 디자인이다.

냉전시대의 전설적 정찰기 SR-71은 블랙버드로도 불린다. 이전까지 최고정찰기였던 U-2기가 소련상공에서 격추된 지 4년 만인 1964년 첫 등장했고 단한번도 격추된 적이 없다. 베를린장벽이 붕괴한 지 얼마안 돼 퇴역했다. 1990년 마지막 비행 때 미 서부 로스엔젤레스에서 미 동부 워싱턴DC까지 67분 만에 주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