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교통 하이퍼루프 "LA-SF 30분 주파"

일반입력 :2013/08/13 09:20    수정: 2013/08/13 09:29

봉성창 기자

미국서 제 2의 스티브 잡스로 평가받고 있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가 새로운 미래 대중 교통수단에 대한 청사진을 밝혀 주목된다.

엘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이퍼 루프’라는 이름의 고속 대중 교통수단의 알파 디자인을 12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하이퍼 루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튜브 형태의 통로를 알루미늄 팟이 전기 모터로 고속 운행하는 하이퍼 루프는 LA와 샌프란시스코를 불과 30분만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800마일에 해당하는 속도로 평균 575마일로 나는 민간 항공기보다도 빠르다.

그는 일단 전기자동차 테슬라와 스페이스X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하이퍼 루프를 당장 만들고 싶은 충동에 빠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이퍼 루프를 최종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60억 달러의 예산이 들며 이는 캘리포니아에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비용에 10분의 1의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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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이퍼 루프를 타는 느낌은 마치 비행기와 같지만 난기류 등이 없어 좀 더 쾌적한 탑승감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안전을 위해 5마일 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충돌 위험은 전혀 없으며 튜브가 설치되는 지지대는 지진과 같은 강한 충격도 흡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실제로 하이퍼 루프가 캘리포니아 지역에 설치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그는 하이퍼 루프를 최우선 순위로 만든다고 해도 1~2년, 아니면 3~4년이 걸릴 것이라며 실제 운행까지는 최소 7~8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