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NLL 논란 끝내자"…SNS '시끌'

정치입력 :2013/07/23 16:58    수정: 2013/07/23 17:34

정현정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본 증발 사태과 관련해 국민들의 바람대로 북방한계선(NLL) 논란, 더이상 질질 끌지 말고 끝내자고 새누리당에 촉구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문 의원은 23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책임 소재가 어디에 있든, 국가기록원에서 정상회담 대화록을 찾지 못했다고 하는 상황은 국민들께 민망한 일이라며 여기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해 사실 관계를 차분히 규명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치가 그 정도도 합의하지 못해서야 되겠습니까라며 새누리당이 NLL논란을 계속해 나간다면 도대체 누구에게 득이 되는 일이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문의원의 발언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온갖 핍박을 당하고 기록을 손에 쥔 측에서 마구 악용해도 속수무책, 우리의 기록을 확인조차 못 하니 이게 말이 되나라고 적은 후 나흘 만에 나온 입장표명이다.

그는 대화록 유무 논란으로 인해 문제의 본질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며 국회가 국가기록원의 기록을 열람하려 한 목적은 NLL 논란을 조기 종결하기 위한 것이었고 NLL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선거에 이기기 위해,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덮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는 엄청난 주장을 했고 국정원에 보관된 대화록을 불법 공개하는 무모한 짓을 했다고 지적했다.

국익을 위해 국가기록원 기록을 열람해서라도 NLL 포기 주장의 진실을 밝히고 논란을 조기에 종식하자는 것이 이 문제의 본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진 후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문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이 사실이라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관련기사

일부 누리꾼들은 정치 생명을 건다면서요?, 낙장불입 모르시나요, 이제와서 이게 무슨 말, 책임 회피할 수 없을것 , 국가기록원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요구에 당당하게 대응하라며 오케이 하던 패기 어디갔냐, 그럼 국가기록원에 훼손됐다고 삭제했다고 떠든건 물타기였나, 이제와서 발을 빼다니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는 달리 문 의원 말처럼 국정원 국정조사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원본이 없어진 것에 대한 검찰조사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 본질을 흐리려는 새누리당의 농간에 더 이상 넘어가면 안 된다, 더 이상의 정치공작과 물타기는 그만했으면, 어차피 새누리당은 NLL로 정국을 시끄럽게 하는 것이 목적아닌가, 문 의원님이 본질을 잘 짚어주셨네요, NLL 논란을 끝내야 한다구요? 애초에 없던 문젠데 NLL을 논란으로 삼는 일을 끝내야죠 라며 문 의원을 지지하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