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업데이트 ‘쓰나미’…“여름방학 잡아라”

일반입력 :2013/06/24 10:22    수정: 2013/06/24 10:28

여름방학 게임 성수기를 맞아 넥슨이 총공세에 나섰다. 게임별 대규모 업데이트는 물론 이용자들을 유혹하는 이벤트로 넥슨이 그 어느 게임사보다 적극적으로 올 여름 국내 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게임은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카트라이더’ 등이다.

먼저 넥슨은 게임하이가 개발한 1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에 인기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 한선화, 전효성 모델 캐릭터를 출시했다.

밝고 쾌활한 두 멤버의 이미지가 잘 반영된 이번 캐릭터에는 특유의 발랄한 목소리 및 어투가 그대로 담긴 음성 멘트와 '응원하기', '애원하기' 등 애교 넘치는 모션 효과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획득 경험치 10% 증가 효과와 타격 부위 표시 기능 등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기능들도 포함됐다.

FPS 게임 카스 온라인에도 '프로즌 서머' 업데이트의 첫 콘텐츠인 ‘히치하이킹’이 선보여졌다.

8월까지 세 달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즌 서머의 서막인 히치하이킹은 좀비탈출 모드의 신규 맵 콘텐츠다. 눈이 내리는 설원을 배경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탈출해야 한다.

이용자들은 게임 시작과 함께 무작위로 '인간'과 '좀비'로 진영이 나뉘며, 설원 외부지역을 비롯해 '지하수로 터널', '하수처리 시설', '지하철 터널' 등을 오가며 인간은 좀비로부터 탈출을, 좀비는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해 추격해야 한다.

아울러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한 던파에 게임 콘텐츠의 밸런스를 재조정하는 '뉴 밸런스' 2차 업데이트를 최근 단행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이번 2차 업데이트 핵심은 게임 내 콘텐츠 개편 및 PC방 프리미엄 혜택 강화가 골자다.

먼저 '연금술사', '인형사', '마법부여가' 등 직업 별로 전투 시 제공되는 아이템 획득량이 상향 조정됐다. 여기에 캐릭터의 '장비 내구도 증가' 및 '스테미너 회복 기능'을 주는 다양한 신규 포션(능력 아이템)이 추가됐다. 또 파티(팀) 플레이 시 전투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 '골드' 및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한층 강화된 보상 시스템이 도입됐다.

아울러 PC방을 통해 게임에 접속한 모든 이용자들에게는 '시모나의 추천서', '크로니클 항아리' 등 PC방 전용 고급 아이템이 무료로 제공된다.

끝으로 넥슨은 원조 국민 게임인 카트라이더의 대대적인 변화를 선포했다. 오는 27일자로 이 게임의 대표적인 강화 시스템인 ‘팩토리 시스템’과 ‘플랜츠 시스템’을 종료하기로 한 것.

이와 함께 기획 단계의 콘텐츠를 미리 선보이고, 개발 방향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개발 채널'을 오픈했다. 개발 채널에는 누구나 접속 가능하며, 현재 카트라이더 개발팀이 기획 중인 중간 단계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개발 채널 내 콘텐츠는 단계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첫 번째로 '속도' 및 '부스터 시스템' 등이 변경된 '스피드전' 모드를 시작으로 기능이 추가된 '아이템전' 모드, 새로운 형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이 차례로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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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에 신설된 '개발 참여' 게시판에서 개발 채널의 콘텐츠가 수정 및 보완됐으면 하는 사항들을 남겨 개발진에 전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설문조사를 통해 콘텐츠에 대한 만족도 평가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넥슨의 게임들이 일제히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돌입했다”면서 “오는 26일에는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의 대규모 여름방학 업데이트, ‘레드’ 공개도 예정돼 있어 메이플 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