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 더 똑똑해진 시리…현대·기아차 지원

일반입력 :2013/06/11 07:14    수정: 2013/06/11 08:43

정현정 기자

새로운 애플 운영체제(OS)인 iOS7에 맞춰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Siri)'도 새로워졌다. 새로운 목소리와 기능이 추가됐고 자동차 내부에서도 시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스시코에서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3)를 열고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7의 디자인과 기능을 발표했다.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의 전반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확 바뀌었다. 하단에는 음파를 표현하는 디자인이 추가됐고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한 결과를 전체 화면에 띄워준다.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음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이 여성과 남성 목소리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프랑스어와 독일어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리를 통해 각종 설정도 변경할 수 있다. 에디 큐 애플 소프트웨어 부문 수석부사장은 블루투스 기능을 꺼줘, 밝기를 높여줘 등 명령어를 시연해보였다. 트위터나 위키피디아, 빙 검색도 시리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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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가장 큰 변화는 자동차와 연동된 기능이다. 혼다, 메르세데스, 닛산, 페라리, 셰보레, 현대, 기아, 볼보, 재규어, BMW 등 자동차 제조사의 2014년 일부 출시 모델부터는 시리의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운전 중에도 음성명령만으로 통화와 아이메시지 전송, 지도 검색, 음악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