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망원경, 세기의 혜성 포착

일반입력 :2013/04/25 11:52    수정: 2013/04/25 17:29

손경호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허블 천체 망원경이 지구 상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빛을 가진 혜성을 포착했다.

24일(현지시간) 씨넷은 나사가 혜성 아이손(ISON)의 사진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혜성은 러시아 과학자 비탈리 네브스키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 혜성은 지구로부터 3억9천400만 마일(약 6억3천400만km) 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목성 궤도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허블 천체 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은 이달 10일에 찍은 것이다.

나사는 아이손이 오는 11월 28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곳에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신은 이 시기에는 아이손이 달 보다도 더 밝은 빛을 내는 '세기의 혜성'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현재 이 혜성은 시속 4만7천마일(약 7만5천639km/h)의 속도로 태양에 근접하고 있다. 우주먼지로 둘러싸인 혜성의 머리 부분은 3천100마일(약 5천km)의 지름을 가지며, 꼬리 부분은 5만7천000마일 (9만1천732km)이상 길게 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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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혜성의 중심부는 3마일~4마일(약 4.8km~6km) 수준으로 작다. 천체 연구원들에 따르면 이 혜성은 크기에 비해 놀랄만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행성 과학 연구소는 지안 양 리 연구원은 아이손이 태양계에 처음으로 근접하면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차원의 연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