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앱 업체, 무료 글꼴 배포 화제

일반입력 :2013/04/01 16:17    수정: 2013/04/01 16:53

전하나 기자

국내 한 벤처기업이 누구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폰트(글꼴)를 개발해 화제다. 해당 글꼴은 배포 20여일 만에 입소문 만으로 1만건 이상 다운로드됐다.

이 벤처기업은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 민족’으로 유명한 우아한형제들이다. 이 회사의 김봉진 대표는 “배달의민족 서비스에 사용하기 위해 서체를 개발했는데 주변 반응이 좋아 무료 배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글꼴 이름은 한나체다. 김 대표의 첫째 딸 이름을 땄다. 초등학생이 미숙하게 포스터 도안을 그린 듯한 투박함이 복고스러운 감수성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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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서체인 굴림체는 일본의 글꼴인 나루체에 기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네이버가 나눔글꼴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기본폰트 환경은 많이 좋아졌지만 개성있는 무료글꼴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한나체 개발 배경을 밝혔다.

한나체는 현재 font.woowahan.com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인쇄는 물론 어느 용도로나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