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외...첨단 망원경으로 본 블랙홀

일반입력 :2013/02/28 10:04    수정: 2013/02/28 13:38

정현정 기자

우주에 핀 한 떨기 검은 장미

씨넷은 27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은하계의 여러 블랙홀의 숨막히는 모습을 전했다.

사진 촬영에는 고에너지의 엑스레이를 집중시켜 정밀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신 우주관측용 엑스레이 우주망원경과 누스타(NuStar)를 비롯해 찬드라 X선 망원경, 허블 광학 망원경 등이 동원됐다.

아래 사진의 가운데에 보이는 이미지가 나사의 최신 엑스레이 망원경 누스타가 이틀에 걸쳐 촬영한 사진이다. 고에너지의 엑스레이는 우리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 블랙홀 '궁수자리 A*'에 초점을 맞췄다.사진 속에 보이는 하얀색이 블랙홀 중심에 가장 뜨거운 부분이다. 사진에 분홍색으로 표시되는 뜨거운 가스로 둘러쌓여 있다.

이 사진은 센타우루스자리A(Centaurus A)의 중앙에 위치한 블랙홀을 보여준다. 오렌지색으로 표현되는 것은 나사의 찬드라 위성이 촬영한 사진이고 파란색 부분은 블랙홀에서 나오는 전파를 표현한다.

활동적인 초대질량 블랙홀의 모습이다. 사진에 적, 녹, 청색으로 표시되는 부분은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광학 이미지이며 보라색으로 찬드라 엑스레이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는 보라색으로 표현된다.

은하계 중앙에 위치한 이 블랙홀은 우주에서 18번째로 큰 블랙홀이다. 이 넓은 나선 은하는 은하단 PKS 0745-19의 중심부에 위치해있으며 지구로부터 13억광년 떨어져있다.

이 사진은 NGC 4696 은하의 중심과 주변을 둘러싼 가스와 고온거품을 나타내준다. 이 사진은 여러 대의 망원경으로 관측한 이미지를 합성한 것이다. 밝은 흰색 영역을 중심으로 양쪽에 파란색으로 표현되는 에너지 거품과 빨간색으로 표현되는 뜨거운 가스 구름을 보여준다.

W49B로 이름 붙여진 초신성 잔해에서 찬드라 망원경이 포착한 것으로 막 형성되고 있는 블랙홀로 추정된다.

드라코 은하 내에 있는 나선은하인 NGC 6503의 이미지다. 지구로부터 1천800만 광년 떨어져 있으며 활동적인 블랙홀이다.

NGC 1097 또는 Arp 77로 알려진 거대한 블랙홀이다. 지구로부터 6천100만 광년 떨어진 화로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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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드라 위성이 흔치 않은 블랙홀의 폭발을 관측했다. 지구로부터 1천500만 광년 떨어진 나선 은하 M83 내에 위치한 블랙홀이다. 왼쪽은 칠레에 대형 망원경에서 촬영한 광학 이미지이며, 오른쪽은 허블 우주 망원경과 찬드라 엑스레이 망원경의 데이터를 합성한 이미지다.

A2104 은하단에 6개의 블랙홀로부터 강력한 엑스선이 방출되는 모습을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