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특허소송, 최종 판결 미룬다

일반입력 :2012/12/07 11:01    수정: 2012/12/07 11:19

김희연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 간 미국 특허소송 판결이 이달 내 결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판결에 대해서만 이달 말부터 판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북부지방 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애플 1차 본안소송 최종판결 첫 심리에서 루시 고 판사는 쟁점이 복잡한 만큼 이달말부터 사안별로 판결을 내릴 것이며, 이달 중 모든 사안에 대해 판결을 내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루시 고 판사는 심리 시작과 함께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일괄 판결을 내리는 것이 맞지만 질의를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최종 판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미리 시사한 것이다.

외신들은 삼성과 애플 양 측이 배상액 산정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루시 고 판사는 양 측 협상을 통해 소송을 종료할 것을 재차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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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양쪽이 협상을 통해 분쟁을 끝내는 것이 양 사와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날 최종 심리에서는 삼성전자의 일부 제품에 산정된 손해배상액에 실수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