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게임서클’ 공개…애플 게임센터 겨냥?

일반입력 :2012/07/12 09:33    수정: 2012/07/12 10:08

정윤희 기자

아마존이 자체 게임 플랫폼 ‘게임서클’을 공개했다. 킨들파이어 이용자들을 위한 것으로, 애플의 ‘게임센터’와 상당히 유사한 형태다.

美 주요 외신들은 아마존이 태블릿PC 킨들파이어 전용 플랫폼 ‘게임서클’을 선보였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임서클’은 iOS용 ‘게임센터’와 마찬가지로 업적달성, 리더보드(랭킹) 시스템을 지원한다. 즐기던 게임을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싱크해 주는 동기화 기능도 추가됐다. 이용자는 클라우드에 게임 플레이를 저장했다가 킨들파이어, 혹은 다른 디바이스에서 이를 불러와 중단한 지점부터 다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씨넷의 돈 레징거는 “아마존의 ‘게임서클’은 애플 ‘게임센터’를 겨냥한 플랫폼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전자책 쪽에 좀 더 가까웠던 킨들파이어가 자체 게임 생태계 구축으로 게이머들과 게임 개발자들에게 한층 가까워 졌다”고 말했다.

iOS4부터 기본으로 제공되는 ‘게임센터’는 애플 디바이스 이용자들의 게임플레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혼자만 즐기는 싱글플레이가 주류를 이뤘다면, 게임센터 등을 통해 다른 이용자와의 네트워크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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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게임서클’에서는 이맨지스튜디오의 템플런, 스프라이 폭스의 트리플타운, 게임하우스의 두들점프 등이 시범 서비스 중이다.

아울러 아마존은 웹페이지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개방했다. 개발자들은 이를 이용해 ‘게임서클’용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