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전화도 스마트”…LGU+, 새 시대 연다

일반입력 :2012/06/07 10:30    수정: 2012/06/07 11:18

정윤희 기자

LG유플러스가 기존 집전화를 넘어선 신개념의 인터넷 전화를 출시한다. 올(ALL)-IP를 기반으로 한 유무선 스마트폰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7일 광화문 세안프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넷전화의 최대 장점인 저렴한 통신요금과 가정에 특화된 스마트 기능을 하나로 묶은 ‘070플레이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070플레이어’는 100Mbps 초고속인터넷과 와이파이를 기반으로 홈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HDTV, 엠넷, 전용라디오 등 AV 기능, HD영상통화와 무료 채팅, 미디어 공유 등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 기능, 음성인식과 홈 모니터링, 가계부, 요리 레시피, 배달정보 등이다.

특히 완벽한 홈 AV(Audio Video)를 위해 5인치의 대화면 전용단말기와 고품질 음향이 제공되도록 인터넷전화 최초로 스피커 독을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전화의 저렴한 음성, 문자 요금은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가입자간 무제한 음성통화, HD영상통화 300분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무료통화 초과 시 영상통화 이용요금도 이동전화 음성요금 수준으로 쓸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070플레이어’로 그동안 정체됐던 인터넷전화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뚫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현구 LG유플러스 스마트홈사업부장은 “기존 집전화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차별화 된 기능을 제공하는 ‘070플레이어’로 집전화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인터넷전화의 장점과 단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에 기반한 컨버지드 홈(Converged Home) 1등 사업자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70플레이어, 홈에 맞춘 특화 서비스 제공

‘070플레이어’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커뮤니케이션 기능의 강화를 내세웠다. 기존 음성통화 위주의 인터넷전화를 뛰어넘었다는 설명이다.

4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다자간 음성, 영상 통화기능을 제공하고 주소록 기반 그룹별 채팅이 가능한 무료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최대 100명까지 동시 채팅이 가능하다. 다자간 채팅 중에도 사진 및 동영상 등을 한꺼번에 주고받을 수 있고, 대용량의 파일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 유플러스박스(U+BOX)를 통해 무제한 공유할 수 있다.

아울러 그동안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에서만 제공됐던 유플러스HDTV를 ‘070플레이어’에서도 서비스한다. 이용자는 30여개의 TV 채널과 실시간 방송, VOD 프로그램 다시보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엠넷의 200만여 콘텐츠도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전 세계 약 5만여개 채널의 라디오 방송도 청취가 가능하다. U+HDTV와 엠넷 스트리밍 서비스는 올 연말까지 무료다.

이밖에도 ‘070플레이어’는 음성인식 기능과 외부에서 영상으로 집안을 살필 수 있는 홈 모니터링 기능, 홈 AV기능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070플레이어’ 거치대에 고품질 음향 사운드를 구현한 스피커독을 도입했다.

■가입자간 300분 무료 영상통화 제공

LG유플러스는 고객의 통화 패턴을 분석, 보다 알뜰하게 집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료 저렴형과 정액형의 ‘070플레이어’ 요금제를 함께 출시했다.

우선 기본료 저렴형 요금제(월 4천원)는 통화량이 일정치 않거나 주로 휴대폰으로 발신 통화량이 많은 고객에게 유리하다. 시내외 구분 없이 3분당 38원이며 휴대폰에 걸 때는 10초에 7.25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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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형은 콜+10(월 1만2천원)과 프리미엄 요금제(월 1만9천원/)로 구성됐다. 가입자외 무료통화가 각각 120분, 240분씩 제공된다. 특히 프리미엄 정액제 가입자에게는 ‘070플레이어’ 단말기가 무료 제공되며, 기본료 저렴형 요금제는 월 7천500원, 콜+10 정액형은 월 3천500원(36개월 할부기준)에 구매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070플레이어’와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이용하면 매월 2천원의 기본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