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여친-택배아저씨, 카톡 친구 막으려면?

일반입력 :2011/12/22 10:56    수정: 2011/12/23 15:55

정윤희 기자

“택배아저씨, 고맙긴 한데 카카오톡 친구는 좀…….”

카카오톡이 자동친구추가 기능을 보완하고 나섰다. 택배아저씨, 전화 받기 싫어 일부러 등록해둔 사람 등이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20일 공지사항을 통해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폰연락처 #이름의 비밀’에 대해 알렸다. 해당 공지는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번호를 등록할 때 이름 앞에 #을 붙이면 카카오톡 자동친구등록에서 제외된다는 것이 골자다.

카카오는 “폰에 저장되는 전화번호에는 굳이 카카오톡으로 등록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다”며 “그렇다고 친구목록에서 ‘차단’을 하기에는 난감해 하는 이용자도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택배아저씨 010-1234-0000, #홍길동 010-2345-0000 등으로 등록하는 식이다. 카카오는 이름 앞에 #가 붙어있으면 카카오톡 내에서 마치 전화번호가 없는 것처럼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능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 해당된다.

관련기사

다만 #은 이름 앞에 붙어야 하며, 중간에는 들어가도 소용없다. 이미 친구로 등록돼있는 전화번호에는 #을 붙이더라도 번호가 빠진채로 계속 등록돼있다. 이 경우에는 ‘차단’, ‘차단해제’를 하면 된다.

#을 붙여 카카오톡 친구 추천을 원천 차단하는 방법은 이미 지난 4월부터 예고됐다. 카카오는 지난 4월 29일 공지사항을 통해 ‘#이름’에 대해 사전 안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