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종병기 갤럭시 노트 마침내 출격

일반입력 :2011/10/28 08:43    수정: 2011/10/28 14:07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가 마침내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배터시 파워 스테이션 행사장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 기기 '갤럭시 노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 주요 거래선과 현지 언론이 초청됐다.

갤럭시 노트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1'에서 최초 공개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크기와 S펜을 앞세운 새로운 기능으로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 70여 개국 통신 사업자와 출시를 확정했으며, 이번 유럽 론칭을 시작으로 중국, 두바이, 우리나라 등 '갤럭시 노트 월드 투어'를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종균 사장은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혁신을 몰고 올 갤럭시 노트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갤럭시 노트는 소비자들에게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사용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휴대성+태블릿의 활용성

갤럭시 노트는 5.3인치 대화면과 'S펜'을 통해 자연스러운 필기감 및 풍부한 표현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S펜으로 메모를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S메모', 사진과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포토에디터'•'비디오메이커' 등이 기본 탑재된다.

이밖에 섬세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옴니스케치', 워드•PPT 문서에 하이라이트 표시가 가능한 '수너 워크플레이스(Soonr Workplace)', 여러 가지 배경과 말풍선 등을 활용해 나만의 만화책을 만들 수 있는 '코믹북(ComicBook!)' 등 다양한 S펜 특화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다양한 S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갤럭시 노트 전용 API도 연내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노트에는 5.3인치 HD 슈퍼 아몰레드가 탑재됐으며 두께는 9.65mm, 무게는 178g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가 탑재됐으며 1.4GHz 듀얼코어 AP, HSPA+와 4G LTE 초고속 통신 지원, 최대 32GB 외장 메모리, 800만 화소 카메라, 고도계(Barometer) 등 최고 수준의 사양을 지원한다.

■11월 스마트 대첩 갤럭시노트 vs 아이폰4S

갤럭시 노트는 다음달 중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출시된다. LTE 통신 방식이 채택되며 갤럭시 초이스 서비스를 통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된다.

비슷한 시기 최대 경쟁작인 아이폰4S가 국내 출시될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회사의 자존심을 건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 여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갤럭시S2와 갤럭시2 LTE HD, 갤럭시 넥서스를 숨가쁘게 내놓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로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황도 나쁘지 않다. 과거와 달리 안드로이드 콘텐츠 생태계도 애플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최초로 탑재한 갤럭시 넥서스를 출시한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의 OS를 업그레이드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무엇보다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갤럭시 노트에 대한 기대감이 기존 제품에 비해 크다는 것이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다만 최근 갤럭시S2를 구매한 소비자가 적지 않고 거의 대부분이 2년 약정 제한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교체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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