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태블릿시대 '모바일BI'기업으로?

일반입력 :2011/10/18 10:58    수정: 2011/10/18 11:03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술을 여러 모바일 환경에 제공할 계획을 드러냈다. 이르면 내년 윈도8, 안드로이드, iOS 기반 단말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MS판 '모바일 BI' 기술을 접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지디넷은 1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MS가 지난주 'SQL 패스 서밋'에서 전한 소식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모바일 BI 로드맵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내년중 자사 BI 기술과 제품을 윈도가 아닌 경쟁사 모바일 운영체제(OS) 상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공식 밝혔다. 엑셀, 파워피봇, 셰어포인트 서치, 퍼포먼스포인트 등 생산성도구와 SQL서버 플랫폼이 여기 포함된다.

실제 계획은 내년 상반기, 하반기, 내후년도, 3단계로 나뉜다.

MS는 내년 상반기 SQL서버 리포팅 서비스, 퍼포먼스포인트, 엑셀 서비스 등 기존 웹기반 기업용 BI 솔루션을 애플 iOS와 '윈도 단말기'용 웹브라우저에서 돌릴 수 있도록 만든다. 윈도 단말기는 윈도폰과 윈도7 PC를 아우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로 접어들면 이 BI 기술 가운데 데이터를 들여다보고 시각화하는 기능을 터치 인터페이스로 제공할 것이라 예고했다. 이 시점에선 윈도 PC와 윈도폰, 안드로이드 폰과 태블릿, 아이패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 이후 자사 BI가 지원하는 플랫폼 목록에 '윈도8 슬레이트(태블릿)'도 더할 것이라 밝혔다. 윈도8 출시는 내년 가을 쯤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다만 엑셀 제품이 오피스에 포함되는데, 차기 버전인 오피스15(2012)가 같은 시기에 완성돼 있을 것인지는 의문로 남는다.

코드명 '크레센트'로 불리는 BI 신기술 가운데 '파워뷰'라는 기능도 터치 중심 인터페이스에 특화돼 개발중인 것으로 보인다. 파워뷰는 셰어포인트서버2010 제품에서 나온 브라우저 기반 실버라이트 애플리케이션이다.

관련기사

MS 관계자는 파워뷰가 SQL서버2012(코드명 '데날리') 제품과 함께 개발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SQL서버2012 버전을 출시하고 몇개월 안에 그에 최적화된 파워뷰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초 SQL서버2012와 함께 등장할 파워뷰는 터치 관련 기능이 빠진 상태로 처음 나온다는 설명이다.

앞서 MS는 윈도 서버, 애저 플랫폼을 위한 오픈소스 분산처리기술 하둡 지원 계획을 내놨다. 함께 소개된 BI 툴 역시 2개 환경에서 하둡 기술과 맞물려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MS는 기존 윈도 서버 기반 기업 인프라와 애저 기반 클라우드 운영환경을 아우르는 BI 플랫폼을 모바일로 확장하는 한편 하둡 기반 비정형데이터 관리 기술도 활용하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