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RIA기술 '자바FX' 2.0 베타 공개

일반입력 :2011/05/30 16:52    수정: 2011/05/30 17:34

자바 기반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 플랫폼 '자바FX' 2.0 베타 버전이 나왔다. 오라클은 이번 버전에 다이렉트X나 오픈GL 등에 대응할 그래픽 가속 기술을 포함시켰다.

오라클은 지난 27일 자바FX 2.0 베타 버전과 추가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며, 자바 개발자들이 이를 사용할 경우 새로운 스크립트언어를 배우지 않고도 관련 신기능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자바FX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현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해주는 RIA 플랫폼이다. 용도가 비슷한 다른 기술로 어도비 '플렉스(Flex)'나 마이크로소프트(MS) '실버라이트'가 있다.

오라클 자바 개발팀의 토리 윌트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바FX 애플리케이션은 표준 기반 프로그래밍 작업과 디자인 패턴을 활용 가능하다며 풍부한 UI컨트롤, 그래픽, 하드웨어 가속 기반 고성능 미디어API, 웹과 미디어 엔진으로 시각적 애플리케이션을 간단히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버전부터 자바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전체 화면 동영상을 지원하며 이전보다 애니메이션 변환 효과를 사용시 CPU 부담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자바 애플리케이션 안에 HTML 콘텐츠, 미디어 재생, 배포 편의성, 멀티스레딩 기능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바FX 2.0 베타 릴리즈에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와 런타임, 넷빈즈 통합 개발 환경(IDE)용 플러그인이 들었다. 자바FX 런타임에는 '프리즘(Prism)'이라는 하드웨어 가속 그래픽 파이프라인을 탑재했다. 윈도에서 돌아가는 '다이렉트X'나 다른 플랫폼의 '오픈GL' 가속 기술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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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은 자바FX 2.0 완성판(GA)을 올하반기 내놓을 계획이다. 당초 추가되려다가 미뤄진 기능으로 캐스케이팅 스타일시트(CSS) 애니메이션과 CSS기반 그리드 레이아웃 기능, 미디어 콘텐츠 재생용 독립형 컨트롤 등이 있다.

이를 보도한 온라인 IT미디어 네트워크월드 등 외신들은 최근 넘쳐나는 리치클라이언트 개발툴 시장에서 자바FX가 개발자를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설명한 멀티미디어 지원 기능이나 HTML 관련 웹기술 강화 부분은 이미 어도비 플래시나 MS 실버라이트도 보여온 움직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