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 망고, 기업용 오피스 연동에 초점

일반입력 :2011/05/19 15:08    수정: 2011/05/19 15:45

연내 등장할 윈도폰 운영체제(OS) '망고'는 기업 시장을 겨냥한 웹오피스 연동 기능을 확장시킬 전망이다. 사용자들은 윈도폰에 내장된 모바일오피스 '오피스허브' 기능으로 워드, 엑셀, 원노트나 파워포인트 문서를 마이크로소프트(MS)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읽고 저장할 수 있게 된다.

MS는 이처럼 기업 서비스를 겨냥한 신기능을 포함해 향후 윈도폰 망고에서 지원될 신기술과 주요 기능을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연례 기술컨퍼런스 '테크에드(TechEd) 2011'에서 소개했다.

기존 윈도폰 오피스허브 기능으로도 MS '윈도라이브 스카이드라이브'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일부 이용할 수 있었다. MS 오피스 모바일 버전의 하나로 제공된 '원노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카이드라이브 저장공간에 문서를 연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향후 망고 업데이트가 제공되면 윈도폰 오피스허브에서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업무용 파일들을 오피스365 서비스까지 확장해 다룰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오피스365는 MS 웹오피스에 기업용 메일솔루션 익스체인지, 포털협업플랫폼 셰어포인트, 메시징 및 웹컨퍼런싱 솔루션 라이브미팅 등을 통합한 클라우드 서비스 패키지다.

또 MS는 망고 버전에서 '이메일 폴더 고정' 기능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사용자가 메일클라이언트 '아웃룩'에서 지정한 프로젝트 폴더나 RSS 피드를 보여준다. 아웃룩처럼 특정 주제로 주고받은 메일 목록을 모아 보여주는 '대화형 보기'와, 날짜가 오래돼 휴대폰에 없는 메일도 서버에서 가져와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밖에 기업용 통합커뮤니케이션(UC) 제품 '린크'와 연결되는 윈도폰용 모바일 클라이언트가 제공된다. 즉 사용자가 윈도폰 단말기를 통해 MS 원격 화상 회의나 인스턴트 메시징 등 UC 기능을 이용한다는 얘기다. 이는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에서 무료 애플리케이션으로 내려받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리고 MS는 오피스 문서와 메일 내용을 보호하는 기능으로 로마자 알파벳과 숫자로 된 비밀번호를 입력케 하고 네트워크 이름을 숨긴 무선랜(Wi-Fi)망 접속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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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도한 미국 지디넷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MS는 망고 (정식판) 업데이트에 대한 코딩을 올여름말 쯤 끝내고 이를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업체에 건넬 계획이라며 망고 버전에 대한 세부 내용을 전하기 위해 오는 24일 매체와 애널리스트들을 초청하는 윈도폰 VIP 프리뷰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19일 윈도폰 개발자 에반젤리스트인 한국MS 개발자플랫폼사업부(DPE)의 서진호 부장도 한국MS는 본사와 마찬가지로 다음주 선보일 윈도폰 망고 업데이트 관련 소식을 전할 것이라며 망고 업데이트가 알려진대로 7.5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될지, 윈도폰7 브랜드가 '윈도폰'으로 바뀔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