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음성인식' 왕좌 노린다

일반입력 :2011/03/06 16:40    수정: 2011/03/07 10:22

이설영 기자

애플이 자사 '보이스콘트롤(Voice Control)' 기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씨넷은 4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아이팟터치·아이패드의 보이스콘트롤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최근 보이스콘트롤 관련 전문가들을 잇따라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 12월에도 애플은 '음성인식, 음성 관련 애플리케이션 및 음성 검색 iOS 개발 등의 음성인식 전문가'를 뽑는다고 공고한 적이 있다.

이번 채용의 경우 iOS 지원 기기의 보이스콘트롤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애플은 이를 위해 몇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젠(Xen) 가상머신(VM) 실례를 다수 활용하고 구성한 경험이 있는자 ▲ssh, kickstart,bind, postfix, nagios; iptables, sed, awk, curl 등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자 ▲부하분산(loadbalancing) 및 방화벽 구성 경험이 있는 자 ▲뉘앙스 레코그나이저(Nuance Recognizer), IBM 웹스피어 보이스(WebSphere Voice), 구글 보이스 또는 유사한 음성 검색 툴 경험자 등이다.

애플이 지난 해에 특허를 출원한 애플리케이션은 보이스콘트롤 기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애플리케이션들은 앱 개발자들이 iOS 기반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특정 음성 명령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올 여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미니아이폰' 관련 보고서들도 보이스콘트롤이 메인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씨넷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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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인식 관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들은 이미 다수가 시장에 나와 있지만 여전히 주요하게 이용되지는 않는 실정이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시리(Siri)를 인수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애플이 매우 빠른 시일 내에 음성 관련 기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