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태블릿 팜패드 미리보니...정체가?

일반입력 :2010/12/23 07:30    수정: 2010/12/23 11:17

이재구 기자

다음달 5일 열리는 美라스베이거스가전쇼(CES2011)에서 HP는 팜패드로 불리는 3개의 비즈니스 태블릿 모델을 소개하며, 내년 9월에는 대학생용으로 특화된 팜패드를 출시하게 된다. 이와함께 HP가 지난 10월 슬레이트500이란 이름으로 소개한 태블릿이 팜패드로 바뀌어 소개될지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폭스TV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CES에서 소개될 HP의 팜패드는 지난 10월 소개한 슬레이트500의 HW에서 운영체제(OS)만 당초의 윈도7 대신 웹OS(2.5.1.)로 바꾼 것에 불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TV는 21일 ‘믿을 만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CES에 소개되는 HP의 제품 팜패드의 설계도를 소개한 바 있으며 씨넷은 이것이 HP가 지난 10월 소개한 슬레이드500과 똑같은 설계도라고 지적했다.

보도는 팜패드 단말기에는 옵션인 팜패드도크에 대해 설명한 라벨을 제외하고는 거의 라벨이 없다고 전했다.

슬레이트500에서 라벨을 모두 떼어낸 이 팜패드의 무게는 567그램(1.25파운드)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발표된 라벨이 붙은 슬레이트500의 무게는 680그램이었다.

폭스TV는 '믿을 만한 소식통'의 말을 빌어 팜패드가 내달 5일 라스베이거스 가전쇼(CES2011)에 소개될 것이며 “이들은 모두 ‘결코 발표된 적이 없는’ HP슬레이트의 파생버전”이라고 밝히면서 도면도 함께 공개했다.

또 발표될 모델은 하나가 아니라 약간씩 다른 3개의 웹OS기반 태블릿이라고 밝히면서 그들은 모두 결코 소개된 것이 없는 HP슬레이트의 파생 버전”이라고 전했다.

씨넷은 이 그림만으로 보면 지난 10월말 발표된 799달러짜리 HP슬레이트500버전을 되돌아보게 만든다고 전했다. 또 폭스가 보도한 팜패드그림이 진짜라면 HP슬레이트500도크 옵션하나를 제외하곤 씨넷이 확보한 슬레이트500 초기보고서 그림과 똑같다고 전했다. 씨넷은 폭스가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넘겨받았다는 도면이 맞다면 HP가 슬레이트500 HW를 팜패드용 웹OS 2.5.1에서 가동되도록 바꾸었다는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9월에 나오는 대학생용 팜패드는 아이패드보다 약간 얇고 아마존 킨들에 가까운 모서리가 둥근 제품이라는게 폭스의 보도다.

폭스는 이 제품이 스프린트4G망에서 서비스될 것이며 규격은 거의 아이패드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HP가 지난 봄 팜(Palm)과 팜 운영체제(OS)인 웹OS를 확보한 이래 줄곧 ‘팜패드’란 이름이 나돌았다.

하지만 HP는 1분기 말까지는 제품이 출하되지 않을 것이라고 줄곧 말해와 그 정체에 대한 IT업계의 구구한 억측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