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소셜 게임’으로 먹거리 창출 나선다

일반입력 :2010/12/13 13:59    수정: 2010/12/13 15:22

전하나 기자

유명 포털 검색 사이트들이 소셜 게임 영입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 창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야후는 징가(Zynga)와의 제휴를 공식 발표하고, 이외에도 트위터 및 지역사업자 등과 손잡고 다양한 소셜네트워킹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캐롤바츠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이 야후의 최대 경쟁상대”라면서 “사람들이 충분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야후 측이 페이스북에게 이용자를 더는 뺏기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게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의 설명이다.

야후는 징가의 합류로 소셜네트워킹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징가 또한 자사의 게임을 6억 명 이상의 야후 이용자들에게 노출시켜 새로운 이용자층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징가는 ‘팜빌’과 ‘마피아워’ 등을 서비스하는 미국의 대표 소셜게임 기업. 지난 7월에는 구글과 일본 소프트뱅크와 제휴를 맺어 페이스북에서 독립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도 크라우드스타(CrowdStar)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크라우드스타는 ‘잇 걸’과 ‘해피아쿠아리움’ 등을 서비스, 5천만 월사용자를 보유하며 소셜게임 상위권을 다투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제휴로 크라우드스타의 게임은 MS의 포털 사이트 빙(Bing) 뿐만 아니라 향후 윈도폰 모바일 OS를 탑재한 다양한 스마트폰에서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MS가 크라우드스타에 2억 달러의 인수 대가를 제안했지만, 사업 제휴의 형태로 협력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MS는 앞서 징가의 ‘팜빌’을 MSN 게임(MSN Games)을 통해 제공하다 중단했으며,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한 상태다. 더불어 구글도 이에 질세라 징가에 출자했으며 자사의 게임 포털 사이트를 오픈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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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1위 포털 NHN은 지난 10월 ‘소셜앱스’를 열고 소셜게임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계자는 “페이스북이 징가나 플레이피시 같은 소셜게임을 통해 성장을 이룬 것을 본보기 삼아 소셜게임을 포털의 신성장동력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국내외 포털 사이트들의 이같은 행보가 이용자간 소셜 관계에 대해 확고히 입지를 다진 페이스북을 따라 잡을 수 있을지, 과연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