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선물 고민 때문에 괴롭기 마련이다. 가족은 물론 연인, 또는 부모님들에게 매번 똑같은 선물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올해도 현금으로 하기엔 왠지 성의가 없어 보인다.
이런 고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올해 연말,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는 ‘키넥트’를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동안 한 번도 주지 않았던 선물이면서도 연말을 즐겁게 보낼 유쾌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게임이 다 그렇지? ‘키넥트’는 확실히 다르다
‘키넥트’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면 게임이다. 이렇게 말하면 ‘게임을 어떻게 선물해’라고 말하는 이용자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키넥트’가 기존 게임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 제품에 대한 인식은 물론 게임에 대한 고정관념도 탈피할 수 있다.
X박스360 비디오 게임기에 연결해 사용하는 ‘키넥트’는 올해 전 세계 게임 시장의 화두이기도 한 동작인식(모션 컨트롤러) 게임 중 하나다. 이용자는 그동안 조이스틱이나 조이패드로 불리는 컨트롤러를 이용하는 대신 ‘키넥트’ 앞에 서서 직접 컨트롤러가 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동안 비디오 게임은 어떤 학습을 필요로 해왔다. 이용자가 무언가를 배우지 않으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도 없고, 재미를 느낄 수도 없었다. 하지만 ‘키넥트’는 이런 과정을 모두 뛰어넘고 게임이 주는 재미에 대한 매력을 누구나 손쉽게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용자는 ‘키넥트’ 앞에 서서 게임에 필요한 동작만 취하면 된다. 복싱이나 창던지기, 육상이나 멀리 뛰기 등 실제 자신이 알고 있던 동작을 하면 게임 내 그대로 반영돼 결과를 보여준다. 글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 같지만 실제로 해보면 정말 간단하다.
■겨울철 자칫 놓칠 수 있는 건강 책임지는 '지킴이'
무엇보다 ‘키넥트’가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좋은 점은 이용자들에게 건강함을 선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게임들은 오히려 운동을 방해하는 요소로 보이지만 ‘키넥트’는 이용자들이 손쉽게 운동의 재미에 빠지게 만들어준다.
‘키넥트’의 게임들은 스포츠와 두뇌 게임, 요가나 댄스 등 몸을 움직이면서 즐길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화면 내에 실제 운동을 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뛰어난 그래픽으로 된 배경들을 보여주고 동작을 따라하면서 게임의 특징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게임도 있다.
좋은 점은 겨울철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운동량을 채워주기도 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형태의 동작이 많아 나이가 많은 어른이나 임산부 등이 즐기기에 좋다. 특히 ‘유어 쉐이프’ 타이틀은 30가지 다양한 운동 모드를 통해 체계적으로 체력을 관리할 수 있다.
■국내 정식 발매된 ‘키넥트’ 실제로 반응은 어떨까?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해도 실제로 주변에서 즐기는 사람이 없다면 솔직히 꺼려지기 마련이다. 지난 달 18일 출시된 국내 정식 발매된 ‘키넥트’의 반응은 어떨까.
홈플러스 완구바이어 유아람 대리는 “키넥트 입점 후 가전매장 코너를 찾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부쩍 늘었으며, X박스360도 ‘키넥트’ 출시로 탄력을 받아 판매량이 기존 대비 400% 가량 증가했다”며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로 키넥트가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넥트’ 정보를 보고 매장을 방문한 박시우 고객(서초동, 남 40세)은 “평소 바쁘게 일하다 보니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안타까웠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키넥트’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구입 소감을 밝혔다.
업체에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송년 파티를 준비하고 있는 한 업체의 장현남씨(강남구, 35세)는 “매번 노래방 기기나 레크레이션 강사를 불렀지만 올해는 특별하게 해보자는 사원들의 의견에 맞춰 ‘키넥트’ 세트를 준비했다. 이 제품 시연 때는 사장님이 제일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게임 관계자들은 ‘키넥트’를 통해 연말, 크리스마스 가족 간의 화합은 물론 친구, 직장인들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키넥트’는 단품의 경우 1십9만8천원이며, X박스360 본체가 포함된 버전은 3십9만8천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