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극적우승, 후원사 넥슨 1년 만에 ‘대박’

일반입력 :2010/11/08 10:19

김동현

대한민국 거포 ‘김태균’ 선수가 활약 중인 일본 프로야구 구단 지바롯데 마린스가 숙적 주니치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후원사 넥슨을 ‘활짝’ 웃게 만들고 있다.

6차전을 15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비긴 지바롯데는 7차전에서 ‘김태균’ 선수의 1타점 활약 및 투타의 고른 활약이 더해지면서 8-7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는 2005년 우승 이후 5년 만이며, 우승 경험이 없던 ‘김태균’ 선수에게는 생애 첫 우승이다.

이 같은 승전보에 가장 많이 웃은 곳은 후원사인 넥슨이다. 넥슨 측의 한 관계자는 “지바롯데 마린스의 극적인 우승에 너무 기쁘다”며 “이 같은 희소식에 넥슨 직원들 역시 자기 일처럼 좋아하고 있다. 힘낸 ‘김태균’ 선수에게도 꼭 축하의 맨트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의 지바롯데 후원은 올해 3월14일부터 진행됐다. 지바롯데 선수들은 넥슨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 것은 물론 넥슨 게임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에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김태균’ 선수가 있다는 점 역시 후원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우승 덕분에 넥슨은 일본 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현지 시장에 온라인게임을 효과적으로 알린다는 후원 목적을 완전히 달성했다. 넥슨 측의 한 관계자는 “자세한 수치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지만 지바롯데와 김태균 선수의 활약으로 넥슨 브랜드 노출에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내 동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맞아 떨어졌다. 넥슨은 후원 당시에 김태균 선수를 통해 넥슨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고 일본 내에서 입지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넥슨의 지바롯데 후원이 극적인 결과를 낸 만큼 내년에도 추가적인 후원 계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