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사양 안드로이드폰, 플래시 작동 안될 수도"

일반입력 :2010/09/07 10:37    수정: 2010/09/07 10:51

구글 안드로이드2.2 운영체제(OS)를 탑재했더라도 단말기 성능이 낮으면 플래시를 못 쓸 수 있다.

모바일기기 전문미디어 폰스쿠프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어도비가 모든 안드로이드 2.2 단말기에서 플래시를 쓸 수는 없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어도비가 지난 7월 선보인 모바일용 플래시 플레이어 10.1버전은 공식적으로 안드로이드 2.2 환경에서 돌아가게 돼있다.

어도비는 "구글 넥서스 원, HTC 에보 4G와 디자이어, 모토로라 드로이드, 드로이드2, 드로이드X에서 모두 플래시를 돌릴 수 있다"면서도 "연말 출시될 일부 안드로이드 단말기들은 플래시 구동에 필요한 최소 성능을 갖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당 단말기 제조사나 모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바일용 플래시 플레이어가 구동되기 위해 최소 하드웨어 사양을 맞추지 못하면 안드로이드 2.2 기반 단말기라는 사실은 소용이 없다는 얘기다.

어도비가 제한한 모바일용 플래시를 위한 권장사양은 ARM사의 코르텍스 A8 기술이 적용된 800MHz 이상 프로세서와 WVGA 해상도 화면이다. 최소사양은 VGA급 해상도 화면, 연산 속도가 550MHz 이상 되는 프로세서다. 벡터 부동소수점처리기(FPU)를 지원해야 한다.

벡터 FPU는 컴퓨터 그래픽이나 수치 계산 과정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중앙처리장치(CPU)를 보조하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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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 전문 미디어 드로이드라이프는 이같은 기준 사양이 구형 드로이드 또는 마일스톤 단말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우려를 낳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드로이드에 탑재된 프로세서가 최소 사양인 550MHz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모토로이도 비슷하다.

드로이드라이프는 사양이 충분치 않을 경우 운영체제(OS) 핵심 모듈인 '커널'을 뜯어고치든 SW 버전을 올리든 해서 프로세서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