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이번 주 ‘주파수할당신청’…제4이통사 ‘시동’

일반입력 :2010/08/31 12:34    수정: 2010/08/31 13:19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주주명부 변경과 함께 와이브로 주파수할당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KMI에 따르면, 현재 방통위에 신청한 22개사로 이뤄진 KMI 주주사의 변경과 함께 2.5GHz를 기반으로 한 와이브로 이동통신사업을 위한 주파수할당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KMI는 지난 13일 방통위에 주파수 할당대가 중 10%인 21억1천만원을 주파수보증금으로 지불한 바 있다.

KMI의 한 관계자는 “주주명부 변경 신청에 따라 기존 주주사 중 제외되는 기업과 새로 합류하는 기업이 있을 것”이라며 “주주명부 변경과 함께 주파수할당 신청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KMI 측에서 구두로 이번 주 중 주주명부 변경과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다는 계획을 밝혀 왔다”며 “정확한 날짜는 밝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KMI, 초기 자본금 500억원 늘어날 듯

KMI에 따르면, 그동안 새 주주사로 세간에 거론됐던 디브이에스가 신규 주주사로 합류하고 500억원을 추가 출자한다는 계획이며, 이에 따라 초기 자본금도 4천100억원에서 4천60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500억원을 디브이에스가 모두 출자할 지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KMI 내부에서는 디브이에스 등 새 주주사 참여를 놓고 기존 주주사 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MI의 한 고위 관계자는 “솔직히 새 주주사 참여를 놓고 일부 주주사 간 이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로 인한 큰 변동사항은 없으며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고 곧 방통위에 주주명부 변경신고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MI 구성, 4개 MVNO 형태서 5개로 늘어날 듯

주주명부 변경이 이뤄지면 KMI는 4개 MVNO 형태에서 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4개 MVNO는 ▲삼영홀딩스 ▲개인투자자 ▲씨모텍 ▲폰터스에쿼티파트너스-금탑글로벌-콤텍시스템 등 4개다. 여기에 신규 주주사들이 5번째 MVNO가 추가 구성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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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보험·유통사들이 5개 MVNO 중 하나의 MVNO에 참여해 영업·마케팅·유통 등을 관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KMI 관계자는 “기존 롯데쇼핑 등도 참여를 검토했으나 불발됐고 현재는 국내 중견그룹 중 몇 곳이 논의 중에 있다”며 “원래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