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DMB, 캄보디아 모바일TV 국가표준 채택

일반입력 :2010/08/24 17:15

캄보디아가 한국 지상파DMB를 모바일 방송 국가표준으로 채택하고 연말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키에우 칸하리 캄보디아 공보부장관이 이경자 부위원장과 가진 양자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24일 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한국 정부와 캄보디아 정부가 체결한 ‘지상파 DMB 협력 양해각서’ 이후 나온 결과물이다.

방통위는 지난해부터 T-DMB 개도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를 지원국가로 선정해 캄보디아 국영방송인 TVK를 통해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다.

캄보디아 전체인구는 약 1천500만명으로 작년 기준으로 유선전화보급률(0.37%,) 이동통신보급률(38%), 인터넷보급률(0.53%) 등 IT지표가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이동통신보급률이 전년보다 32% 증가해 T-DMB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정부 측은 “우리나라의 방송통신협력 동남아시아 거점국인 캄보디아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T-DMB 관련 방송장비, 단말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경자 방통위 부위원장은 캄보디아 국영방송국(TVK)을 방문해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 점검, 시찰을 한 후, 캄보디아 방송콘텐츠 제작 인프라 향상 및 상호 공동협력 증진을 위해 고화질디지털카메라 등 방송장비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