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 '안드로이드'의 파괴력을 묻는다

일반입력 :2010/08/09 17:01    수정: 2010/08/18 18:01

황치규 기자

모바일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성장세에 거침이 없다. 수치만 놓고보면 안드로이드는 이미 업계 정상급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시장 조사 업체 NPD그룹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 점유율이 33%를 차지, 리서치인모션(RIM: 28%)과 애플(22%)을 앞질렀다.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CEO)는 5월에는 10만대, 6월에는 16만대의 안드로이드폰이 개통됐는데, 지금은 20만대로 늘었다면서 안드로이드의 성장에 탄력이 붙었음을 분명히 했다.

한국도 안드로이드 열풍에 휩싸였다.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가 SK텔레콤에서만 100만명을 돌파했고 삼성이 야심차게 공개한 갤럭시S는 단숨에 판매량 70만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안드로이드폰 판매량 급증속에 애플리케이션 개발 열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유명 개발자와 SW업체들의 안드로이드 생태계 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드로이드 생태계도 개발자 참여와 애플리케이션 확산이 선순환되는 구조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다.이런 가운데,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9월 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현재와 향후 발전 방향을 짚어보는 '씨비전(CVISION) 인터내셔널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개발자들에게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갖는 전략적 가치를 제시하고 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이끄는 선도 업체들의 전략과 향후 로드맵을 공유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런만큼,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대한 기술 동향은 물론 이를 지원하는 킬러앱의 발전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국제 컨퍼런스인 만큼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 트위터, 징가 등 국내외 유명 기업과 개발자들도 대거 참석, 발표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인 T스토어의 향후 로드맵을 공개한다.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산에 대한 의지도 다시 한번 강조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 상종가를 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와 세계 최대 소셜게임 업체 징가가 참석한다는 점도 이번 컨퍼런스의 관전 포인트.

징가의 로버트 골드버그 기업 개발 담당 부사장은 이번 컨퍼런스에 직접 참석, 세계 소셜 게임 시장 현황과 향후 진화 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징가의 경우 최근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구글과 긴밀한 협력을 추진중인 만큼,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도 소셜 게임 확산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위터는 라이언 사버 플랫폼 담당 이사를 통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트위터의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징가와 트위터외에 기업용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야머의 스티브 엡펠버그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 시장을 겨냥한 SNS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레이어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용 증강현실(AR)의 가능성에 대한 세션을 맡아 눈길을 끈다.

양홍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국내외적으로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개발자들이 인상깊은 통찰력을 얻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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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유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행사 웹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02-330-0116, 이메일: event@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