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새 휴대폰 '멘로' 개발중···'킨' 포기 두달 만에

일반입력 :2010/08/09 09:29    수정: 2010/08/09 23:43

이재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결코 스마트폰 단말기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디넷은 8일(현지시간) MS가 코드명 ‘멘로(Menlo)'라는 이름의 터치스크린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MS가 결코 '킨(KIN)'이란 이름으로 준비하다가 포기한 스마트폰 시장을 포기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보도는 MS연구소가 내놓은 ‘모바일 단말기에서의 활동기반 내비게이션을 가진 유저경험’이란 이름의 논문내용을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멘로는 정전용량식 터치스크린을 가진 휴대폰단말기의 원형(4.1인치,800x480픽셀)으로서 윈도CE 6.2 R2 임베디드버전으로 작동되며 보쉬 BMA150 3축 가속기와 보쉬 BMP085디지털 압력센서가 내장돼 있다.

멘로 플랫폼의 최상위에서 작동하는 것은 MS리서치실버라이트의 '그린필드(Greenfield)'로 이름 붙여진 애플리케이션이다. 센서와 연계해 사용자의 발자국을 추적하고 이 사용자가 운전하던 차의 주차위치를 찾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부서를 넘나들며 이뤄지는 멘로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겔런 헌트연구원은 자신의 링크드인(Linked In)사이트 프로파일에서 자신은 멘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객 휴대폰 단말기 원형의 생산을 협의했으며, 주요 커널, OS부품을 설계하고 설치한 것은 물론 런타임과 컴파일러 특징을 시행했으며 시연을 위한 코드를 썼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디넷은 이 단말기 원형의 등장에 대해 “이것이 반드시 MS가 자체 휴대폰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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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MS연구소가 이 멘로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윈도임베디드OS를 대신할 다양한 프로세서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단말기 운영체제(OS)를 만드는데 집중할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MS는 지난 6월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특화된 킨(KIN)폰 2종을 내놓은 지 2달 만에 사업을 포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