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으로 봄날 춘곤증 '타파'

일반입력 :2010/05/10 13:41    수정: 2010/05/10 13:52

춘곤증의 계절이 찾아왔다. 춘곤증은 따스한 봄날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생리 현상으로 업무나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쉽게 짜증내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오후만 되면 졸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춘곤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칭과 운동 등이 하나의 방법일 수 있으나 짧은 시간 스릴감과 통쾌함을 느낄 수 있는 RTS(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게임), FPS(일인칭슈팅게임) 등이 춘곤증 해결에 또 다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RTS게임 '컴퍼니오브히어로즈 온라인'과 FPS게임인 '퀘이크워즈 온라인' '헉슬리:더디스토피아' 등이 기존 게임과 다른 액션성과 스릴감을 선보여 게임이용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윈디소프트(대표 백칠현)가 제작한 COHO는 출시 전부터 명작 PC패키지 게임인 '컴퍼니오브히어로즈'의 게임성을 계승했다고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하복물리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게임은 실제 고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보병과 기타 병과를 적용했으며 기존 RTS게임과 차별화키 위해 지휘관을 성장시켜 새로운 기술을 습득, 더욱 강력한 중대를 만들어 대전을 펼칠 수 있도록 차별화를 꾀했다.

또 이 게임은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원작 패키지 게임의 싱글플레이 캠페인을 지원해 유명세를 탔다. 게임이용자는 COHO의 시나리오 모드를 통해 과거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치열한 전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COHO에는 상대게임이용자와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래더 모드와 게임초보자가 게임조작감을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튜토리얼 모드를 제공한다.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와 액티비전이 공동 제작한 퀘이크워즈 온라인도 최근 유명세를 탄 게임 중 하나다.

지난달 30일 공식서비스를 시작한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퀘이크 시리즈의 최신작 '에너미테러토리:퀘이크워즈'의 게임성을 계승했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의 차별화된 요소로는 뛰어난 타격감과 조작감, 그리고 탈것(차량) 등을 이용한 협동 플레이를 지원, 서로 다른 종족이 다양한 무기 방어 아이템 등을 이용해 스릴감 넘치는 대전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의 큰 특징으로는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UI(사용자인터페이스)와 스펙테이터(경기 관람이 가능한 기능), 리플레이(다시보기 기능) 등이다.

지난달 30일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 1위를 기록하고 공식서비스 1주일 동안 사이트 가입자수 49만명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웹젠(대표 김창근)이 최근 서비스를 재개한 FPS 헉슬리:더디스토피아도 빼놓을 수 없다.

헉슬리는 지난 3일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 게임은 국내외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았으나 흥행에는 실패, 서비스를 중단하고 재개발 작업과정을 거쳤다.

헉슬리 재개발 버전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무기와 탈 것 등의 미래형 장비, 점프패드, 순간 이동, 투명화 등 헉슬리 차별화 스킬 시스템이 추가됐다. 이 버전에는 PVP맵 마로이산 및 PVP맵 루시엔 대성당 등의 신규 맵과 새로운 전투 시스템인 레이지 모드 등의 콘텐츠도 지원한다.

레이지 모드는 초보 게임이용자를 위한 분노시스템을 말한다. 이 모드는 상대 팀의 일방적인 플레이를 방지코자 도입한 것으로 전투 중 캐릭터의 분노 게이지가 차면 해당 캐릭터의 공격데미지와 체력이 일정시간 동안 극대화된다.

레이지 모드를 통해 게임이용자가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 번에 풀 수 있는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