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포스퀘어 향해 칼빼드나?

일반입력 :2010/05/10 10:04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서로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기능을 이르면 이달말에 도입할 계획이다. 위치정보기능에 주력해온 소셜서비스 '포스퀘어'나 '고왈라'와 경쟁할 것인지 주목된다.

애드버타이징에이지 등 외신들은 지난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사용자 위치정보를 상태표시화면에서 공유하는 기능을 이르면 이달말까지 추가할 계획이며 이는 자사 소셜네트워크를 현실세계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그들의 위치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을 개발중이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위치정보 공유 기능은 페이스북 사용자가 활동중인 장소와 주변정보를 자동으로 갱신해주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애드버타이징에이지는 "페이스북과 위치정보 연계 마케팅에 관심이 많았던 사업자들은 이를 자사 영업시스템에 통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치기반 기능을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미 페이스북과 많은 브랜드업체들이 제휴한 상황이다"라면서도 "위치정보연결은 실제 매장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손님들에게 쿠폰을 제공하거나 홍보를 통해 제품을 추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이 가능해진다"고 보도했다.

인퀴지터는 페이스북과 맥도널드가 제휴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추천상품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매장 방문을 유도해온 사례를 소개했다. 맥도널드는 "항상 브랜드를 활용해 우리 고객들을 유치할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지만 (페이스북 위치정보 활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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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페이스북처럼 규모가 큰 소셜네트워크 사업자가 위치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은 소규모 위치기반 서비스업체들이 예상해온 것"이라며 "포스퀘어나 고왈라 등과 분쟁할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조시 윌리엄스 고왈라 최고경영자(CEO)겸 공동설립자는 최근 위치서비스 분야 사업이 내년중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