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 MS 오피스2010, 무엇이 달라졌나

일반입력 :2010/04/25 16:26    수정: 2010/04/25 20:14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2010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MS오피스2010은 개발이 완료돼 PC 제조업체와 기업들에 제공할 수 있는 '릴리즈 투 매뉴팩처링(RTM)' 단계다. 오피스2010은 32비트 운영체제(OS)와 64비트용이 따로 나온다.

한국어판 오피스RTM 버전은 지난 22일부터 MS 개발자 네트워크(MSDN)와 테크넷 등에 게재됐다. 테크넷 유료 구독중인 사용자들은 RTM버전 설치 이미지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오피스2010은 내달 12일 기업사용자를 대상으로 정식출시될 예정이다. 개인용 패키지는 오는 6월 판매된다. 이에 따라 한국MS는 지난 22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오피스2010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달라진 기능

파워포인트2010은 여러 프리젠테이션을 함께 띄워 편집하는 기능, 동영상 직접 편집, '슬라이드 쇼 브로드캐스트' 등을 새로 갖췄다. 슬라이드 쇼 브로드캐스트는 말 그대로 개인사용자가 파워포인트 문서를 웹기반으로 전달하는 기능이다. 웹기반이므로 파워포인트2010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도 볼 수 있다.

엑셀2010에는 수치 변화를 셀 안에 표현해주는 '스파크라인'과 데이터를 요약해 정렬해주는 '피봇 슬라이서' 기능 등이 추가됐다. 스파크라인은 입력된 데이터가 변화하는 추이를 셀 안에 작은 그래프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슬라이서는 범주가 여러개인 테이블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기준으로 걸러낸 새로운 표를 만들어내는 기능이다. 2007버전과 달리 데이터를 걸러내기위해 별도 문서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

아웃룩2010에는 팀원이 통화중, 회의, 부재 등이라고 알려주는 '상태정보 컨트롤'이라는 도구가 생겼다. 상대방 상황에 따라 인스턴트메시징(IM)과 전화, 메일 등 적절한 수단으로 연락 가능하다.

■팀사이트와 아웃룩 연동

아웃룩은 개인과 팀 전체 작업, 일정, 문서, 연락처를 동기화시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아웃룩에 저장된 개인 연락처, 일정을 팀원들과 공유하거나 반대로 사이트에 올라온 팀 주소록, 작업 내용과 일정을 아웃룩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또한 작업목록과 일정 등을 사용자 권한에 기반해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팀장은 전체 팀 일정과 작업내용을 관장한다. 그는 셰어포인트 서버를 통해 기한과 내용을 지정한 업무지시를 보낼 수 있다. 이는 팀사이트뿐 아니라 팀원들이 사용하는 아웃룩에도 나타난다.

이같은 팀과 개인간 연동은 셰어포인트 서버를 통해 가능하다. MS는 오피스와 셰어포인트서버 연계를 통해 공동 문서작업, 팀사이트와 정보 통합, 모바일 오피스 기능 강화 등을 강조했다.

■실시간 공동 작업 강화

셰어포인트 서버 2010은 워드,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 원노트 등 오피스 문서를 공동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업용 협업 포털 솔루션이다. 개인이나 팀사용자간 정보와 문서를 공유하고 의견과 일정을 조율하는 웹기반 환경을 만들어준다.

셰어포인트 서버 2010은 싱글사인온(SSO) 인증을 지원해 팀사이트와 다른 사내 시스템 등을 사용하면서 여러 번 로그인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MS는 2010 버전부터 실버라이트 기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채용해 시각 효과와 사용자 작업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오피스2010은 셰어포인트 서버를 통해 사용자간 공동 문서 작성 기능을 지원한다. 팀사이트에 올라온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문서를 여러 팀원이 동시에 편집 가능하다. 이를통해 여러 팀원이 파일을 하나씩 만들고 마지막에 합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같은 부분을 작업하지 않도록 편집할 수 있는 영역을 미리 지정해줄 수 있다. 작성중인 문서 화면 안에서 누가 참여중인지도 확인된다. 이들에게 바로 메신저(IM)로 말하거나 전화를 거는 기능도 있다. 엑셀문서를 공동 작업할 경우 실시간으로 수치가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워드와 파워포인트는 각자 편집한 내용을 저장해야만 다른 사용자들이 이를 알아볼 수 있다.

■오피스, 웹과 모바일로 확장

MS 오피스2010 이후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오피스 모바일 2010'과 웹기반 SW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도 나올 예정이다. 이승식 한국MS 비즈니스 마케팅 담당 부장은 비전문가도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오피스를 사용하게 만드는 것이 이번 제품 목표라며 PC와 모바일과 웹을 연결한 통합 업무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피스모바일2010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오피스2010 워드와 엑셀 문서를 편집하고 파워포인트 문서를 볼 수 있다. 윈도 모바일 6.5버전 이상에서 작동한다. 별도 판매가 아니라 기존 오피스모바일 버전에서 업그레이드로 제공된다.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 일명 웹오피스는 오피스2010이 설치되지 않은 일반PC나 스마트폰에서도 오피스2010 문서를 읽고 쓴다. 25GB 온라인 무료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MS 윈도라이브 '스카이 드라이브' 계정을 통해 웹오피스를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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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문제로 회사 정보를 인터넷에 보관하는 것이 꺼려지는 기업들은 셰어포인트2010 서버 위에 회사전용 웹오피스를 구현하면 된다. 오피스2010과 달리 셰어포인트 서버 2010은 64비트 OS 전용이다.

웹오피스에서도 PC용 오피스2010에서 지원하는 공동편집이 일부 가능하다. 이승식 부장은 엑셀 문서는 윈도라이브 환경에서도 공동 편집이 가능하다며 웹오피스는 온라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셰어포인트 제품과 지원 일정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공식 출시 이후에도 계속 기능을 확대해 나간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