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특허출원, OS통합 야심드러내

웹SW 실행 속도, 3D그래픽 인터페이스 등 4개

일반입력 :2010/02/06 20:53    수정: 2010/02/07 15:12

이재구 기자

구글이 드디어 IT분야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개방,공유,참여 정신을 기반으로 IT업계 최대 거인으로 등극한 구글이 자사 크롬브라우저를 만드는데 사용된 4개의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구글의 웹 기술 담당이사는 이 기술 출원과 관련 “구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표준화작업을 할 것”이라며 구글 독점체제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구글이 출원한 웹SW 실행 속도, 3D그래픽 인터페이스 등 4개분야의 기술이 특허인정은 웹브라우저의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 애플의 사파리,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구글의 3D인터페이스 기술인 O3D는 그래픽칩 업체인 인텔,엔비디아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씨넷은 6일(현지시간) 구글이 웹을 더욱 강력한 애플리케이션 기반으로 만들기 위해 웹SW 실행 속도를 높이고 3D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기술 등 4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특허출원된 기술 가운데 3건은 구글의 네이티브 클라이언트(Native Client)와 관련된 것으로 다운로드한 SW모듈이 즉시 프로세서에서 가동되도록 하는 것이다. 또 다른 특허는 O3D를 포함하는데 이는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이 그래픽칩의 3D가속기를 이용토록 하는 기술이다.

■구글 결국 OS통합의 야심을 드러내나?

특허출원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이들은 경쟁자가 특허를 파기할 때까지 새기술 사용하지 못하게 따돌리는데 사용된다.

이 기술들은 다른 회사에 라이선스를 받고 팔 수도 있고 또는 자신의 특허를 사용코자 원하는 기업들과 특허크로스라이선스 협정을 맺을 때 사용될 수도 있다.

이 특허는 침해소송시 역소송을 하기 위해 비축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구글은 소송과는 거리가 먼 회사처럼 보였지만 점점더 컴퓨팅산업계에서

그 존재는 강력하게 부각되고 있다.

새로운 특허는 급격히 발전하는 부문에 속하는 클라우드컴퓨팅을 위한 웹브라우저와 관련기술로서 이 분야 기술의 발전은 출원에 대한 더욱더 강력한 근거가 되고 이다.

비록 브라우저 기술의 표준화가 아직 멀었지만 구글의 궁극적인 희망은 기술을 표준화시켜 모든 브라우저가 이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라이너스 업슨 크롬브라우저/OS담당 엔지니어링이사는 “네이티브 클라이언트는 지금까지 어떤 표준과도 달랐다. 구글의 크롬브라우저는 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애플의 사파리, 모질라의 파이어폭스와 경쟁하고 있다”고 jf밝혔다.

그는 “넷북,나중에는 랩톱과 더욱 강력한 기기 그리고 태블릿까지 포함하는 OS를 만들어내는 것이 구글크롬OS프로젝트가 특허를 출원한 근거이기도 하다.

그럼으로써 크롬OS는 맥OSX 및 윈도와 경쟁한다. “고 말했다.

■네이티브 클라이언트 통해 경쟁사 무력화

출원 특허의 중심에 있는 브라우저기술은 컴퓨터HW의 희석되지 않은 파워를 이용해 웹기반 SW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웹애플리케이션이 더욱 강력해지면 강력해질수록 윈도같은 시스템에서 돌아가는 경쟁자들도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왜냐면 MS오피스 같은 SW는 컴파일러를 통해 사람이 쓴 소스코드를 바이너리기계언어로 바꿔 컴퓨터가 이해하도록 전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들 바이너리들은 자바스크립트로 쓰여진 웹기반 프로그램에서 더욱더 빨리 돌아가기 때문이다.

네이티브 클라이언트는 웹페이지들이 브라우저에 바이너리 파일을 보내도록 하면서 이들 세계를 연결시켜 주도록 설계돼 있다.

이는 바이러스와 다른 맬웨어들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완벽한 수단처럼 보인다.

그러나 네이티브클라이언트 모듈은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특정 컴퓨터명령어를 막는 특수컴파일러로 만들어졌다.

브라우저에 있는 네이티브 클라이언트 기술은금지된 지시어를 수행하는 어떤 모듈로 나타나지 않게 한다. 게다가 이 과정은 어떤 문제라도 차단하기 위한 샌드박스로 불리는 방화벽지역에서 이뤄진다.

네이티브 클라이언트는 브라우저 플러그인용으로 유용하지만 크롬 속으로 들어가 있다. 이는 O3D에서도 마찬가지다.

■인터랙티브 3D그래픽스API인 O3D

구글의 O3D는 인터랙티브 3D그래픽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한 오픈소스 자바 스크립트 API다. 이는 윈도 웹브라우저나 XUL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동되도록 개발됐다.

O3D는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램에서 가동되는 브라우저로 하여금 그래픽프로세싱유닛(GPU)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래픽칩은 그래픽영역을 일반컴퓨테이션 작업너머로 확대해가면서 급속히 성능을 확장해 가고 있다. 따라서 구글의 이 분야에 대한 특허 출원은 인텔,AMD는 물론 엔비디아 같은 회사들에게도 경계심을 갖게 할 만 하다.

■4개 특허 내용은

씨넷은 구글이 출원한 4개 기술을 다음과 같다고 소개했다.

▲컴퓨팅디바이스에서 신뢰할 수 없는 네이티브 코드모듈을 안전하게 실행하는 방법= 이 특허 애플리케이션은 신뢰할수 없는 코드모듈을 수신하는 브라우저와 함께 샌드박스보안시스템을 제어하며 안전한 환경에서 이를 가동한다. 2008년 5월 8일 출원됐다.

▲신뢰할 수 없는 네이티브코드모듈 유효화 방법= 이 애플리케이션은 원래 2008년 5월8일 출원됐는데 금지된 명령을 실행하지 못하는 다운로드코드나 금지된 리소스의 접근을 보장해 주는 과정을 제어한다.

▲ 네이티브 코드 모듈을 이용한 실행애플리케이션 방법 및 시스템=지난 2008년 7우러16일 출원됐다.

▲웹기반 그래픽스 렌더링시스템=이 애플리케이션은 브라우저플러그인을 불러 그래픽칩에 명령어를 전달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칩명령어가 컴퓨터시스템에 접근해 디스플레이를 하지 못하도록 한다. 지난 1월21일 출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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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 업슨 이사는 “결국 구글은 다른 경쟁자들이 자신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이것 없이는 다르게 가지를 뻗어 인터페이스가 안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통합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