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원 전산망 '불통'…'V3'와 충돌

일반입력 :2010/01/12 17:05    수정: 2010/01/13 08:38

이설영 기자

12일 백신 프로그램과의 충돌로 일부 행정전산망 민원서비스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행정 프로그램과 안철수연구소의 'V3' 백신이 충돌해서 발생했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PC에서 백신으로 'V3'를 이용하는 민원인들이 주민등록행정 프로그램이나 일부 금융 관련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해당 프로그램 파일 중 하나인 'midas.dll'의 레지스트리 정보가 스파이웨어(Rogue.Viclear.2959872)가 설치하는 레지스트리 정보와 같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즉 'V3'가 행정 프로그램의 일부 파일을 스파이웨어로 오진, 관련 프로그램의 실행을 중단한 데서 비롯됐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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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구소 관계자는 "12일 오후 5시30분경 수정된 엔진을 배포할 예정이다"며 "백신을 업데이트 하면 완전히 해결이 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이 작동을 멈춘 경우에는 'V3'의 '실시간 감시' 기능을 끄면 정상적으로 작동이 된다. 중앙보안관리 솔루션 '안랩 폴리시센터'를 사용하는 기업/기관은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실시간 감시 기능을 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