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新개념 하이브리드 디카, CES서 첫선

독자 개발 첨단 이미지처리 시스템 탑재

일반입력 :2010/01/04 11:12    수정: 2010/01/05 13:52

류준영 기자

삼성디지털이미징이 4일 신개념 렌즈 교환식 카메라(모델명: NX10)를 선보이며, 카메라 주도권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가전쇼인 CES 2010에서 최초 공개된다. 이는 특히 독자 개발한 신개념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 고화질과 휴대성·사용편의성까지 두루 갖춘 제품이란 평가다.

NX10의 가장 큰 특징은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디지털 카메라 이미지센서의 사이즈 규격에 대한 통칭) 규격의 1천460만 화소 대형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것. 때문에 DSLR과 같은 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화질 표현이 가능하다.

핸드백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콤팩트 사이즈로 제작돼 최근 유행한 마이크로포서드 타입 카메라에 견줄만 하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전자식 뷰파인더와 플래시를 내장하고도 가로 12.3cm, 두께 3.9cm, 무게는 353g에 불과한 소형화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또 삼성의 기존 DSLR카메라인 'GX20'에 비해 두께는 45%, 무게는 43%를 줄인 사이즈다. 삼성이 자체 개발한 '드림2 이미지처리 엔진'과 첨단 'AF(Auto Focus:자동 초점) 알고리즘'으로 고속 AF를 구현했다. 720p HD 동영상(30fps, H.264)과 1초당 3장 연속 촬영(버스트 모드는 초당 30장)을 함께 지원해 순간포착이나 촬영이 가능하다.

NX10은 아울러 인체공학적 설계로 손에 착 잡히는 그립감이 뛰어나며, 촬영 중 더욱 안정적인 메뉴 조작이 가능하다.

일반 TFT-LCD에 비해 반응속도가 빠르고 전력 소비가 낮은 3인치 대형 AMOLED 스크린을 채용해, 강한 햇빛이나 어떤 각도에서도 빠르고 선명하게 촬영 결과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고화소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내장, 더욱 정확하고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16가지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스마트 오토', 피부가 화사하게 표현되는 '뷰티샷'과 '셀카 모드', '얼굴인식'기능 등 컴팩트 카메라의 모든 편리한 기능이 적용돼 복잡하고 어렵게 초점이나 노출을 설정하지 않아도 고화질의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다.

게다가 초당 6만회 진동하는 초음파 자동 먼지제거 기능까지 갖춰 더욱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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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다이나믹하고 다양한 사진 촬영을 위해 NX10은 18-55mm 표준 렌즈(F3.5 ~ 5.6, OIS), 30mm 팬케익 렌즈(F2.0), 50-200mm 망원 렌즈(F4.0 ~ 5.6, OIS)등 렌즈 3종과 삼성디지털이미징의 DSLR GX시리즈 및 펜탁스 렌즈와 호환 가능한 렌즈 마운트 어댑터, 그리고 렌즈 필터 3종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사장은 이제 카메라 시장은 더 이상 제조업체 위주가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고객의 불편함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NX10이 그 대표적인 주자일 것이라며 삼성의 광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과 디자인력을 결집해 독자 개발한 NX10으로 새로운 카메라 시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카메라사업의 일류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