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전문쇼핑몰·모바일쇼핑' 확대된다

일반입력 :2010/01/01 09:49

이장혁 기자

2010년 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전문 쇼핑몰 증가 및 모바일 쇼핑이 확대 될 것이다.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는 2009년 온라인 쇼핑몰 시장 분석을 토대로 2010년 시장전망 결과, 기존 오픈마켓 셀러들의 개인 소호몰 창업과 한 업종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한 ‘전문 쇼핑몰’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쇼핑 시장도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 쇼핑몰 성공 케이스 '증가'

올 한 해 카페24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창업한 사례를 분석해 본 결과 한 창업 아이템이나 업종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한 ‘전문 쇼핑몰’들이 성공한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전문몰의 경우 타깃 대상이 한정적이라는 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특화된 전문성을 내세워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 빅사이즈 중년여성의류 전문몰 빅마마(bigmama.biz)는 중년 여성 의류 중에서도 99사이즈 이상의 빅사이즈를 취급, 70%의 재방문율과 재구매율을 보이고 있다.

서송이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도 마찬가지지만 온라인몰의 경우 특히 10~20대를 위한 빅사이즈 의류몰은 많은 반면 중년 여성들을 위한 몰은 없다는 판단에서 빅마마를 오픈하게 됐다“며 “타겟층이 명확한 만큼 관련 분야에 대한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쇼핑몰에 반영할 수 있으며 보다 전문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건강식품’ 중에서도 ‘홍삼’ 만을 판매하거나, ‘신발’ 중에서도 ‘간호화’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식의 전문 쇼핑몰의 창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마켓 셀러···개인 쇼핑몰로 이동

G마켓이나 옥션 등 비교적 온라인 시장 진출이 용이한 오픈마켓에서 처음 시작한 후 개인 온라인 몰을 창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하반기 쇼핑몰 100곳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오픈마켓을 거쳐 본격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한 곳이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오픈마켓부터 시작해 어느 정도 성장궤도에 들어서게 되면 오픈마켓과 온라인 쇼핑몰을 병행하다가 점차 온라인 몰에 집중해 나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오픈마켓 경험을 통해 ▲동대문∙도매점과의 거래를 통한 상품 사입 ▲유행의 흐름을 읽어내는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안목 ▲시선을 잡을 수 있는 상품명 만들기 ▲온라인 소비자들의 성향파악 등 쇼핑몰 운영능력을 키운 후 개인 쇼핑몰에 이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2010년에는 상품 및 아이템의 브랜드화, 판매처 확장, 수수료 및 마케팅 비용 절약, 자율적인 쇼핑몰 운영 등을 이유로 한 개인 쇼핑몰 창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촉발···모바일 쇼핑 확대 기대

무엇보다도 아이폰 열풍으로 인한 모바일 쇼핑에 빠르게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간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들이 이동통신사를 통해 모바일 쇼핑을 지원했지만 무선 인터넷에 최적화된 단말기, 데이터 요금 문제 등으로 진척을 보이지 않고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게 현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바일 쇼핑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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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픈마켓 G마켓이 모바일 쇼핑을 위해 아이폰용 G마켓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으며 다른 온라인 쇼핑몰들도 검토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카페24 역시 모바일용 웹페이지를 비롯하여 쇼핑몰 운영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편리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2010년 쇼핑몰 시장은 모바일 쇼핑이 활성화되고 무엇보다 오픈마켓 셀러들의 창업으로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쇼핑몰 운영자의 경우 2010년 변화 트렌드를 예의 주시해 다각도 사업전략을 미리 세워두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