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산림 사막화 감시' 서비스 발표

일반입력 :2009/12/11 10:36

구글이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상에서 숲이 사라지는 것을 감시하는 위성이미지 서비스를 내놓았다.

씨넷뉴스는 10일(현지시간) 코펜하겐에서 개최한 ICC콘퍼런스에서 구글.org가 새로운 위성 화상처리엔진을 시연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구글.org는 구글이 비영리사업을 위해 설립한 단체로 환경, 질병, 에너지문제 등과 관련된 인터넷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날 시연한 플랫폼은 숲이 벌채됐는지 여부를 누구나 관찰 감시할 수 있게 해 주는 도구다. 위성이 일정기간에 걸쳐 숲 영역이 바뀐 모습을 찍어 분석한다. 국제연합(UN)의 '레드(REDD, 개발도상국의 산림 벌채 및 황폐화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국가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구글.org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이 기술이 세계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숲의 파괴를 멈추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열대지역 벌채로 인한 (탄소)배출량은 유럽연합(EU) 전체와 맞먹고, 전세계 차량, 선박, 항공기, 열차에서 나오는 양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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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는 현재 시험단계이며 구글.org는 이를 내년중 더 확대하고 비영리 서비스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단 위성 화상을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고 과학자들, 정부, 환경감시기구 등이 제한적으로 쓸 수 있다.

새 서비스에서는 추가적인 화상 분석도 제공한다. 구글.org에 따르면 구글의 위성지도 서비스 '구글어스'는 속도와 정확성을 위해 가공하지 않은 최신 위성화상 데이터와 충분한 분석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