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게임 속 세계 최강 배 ‘거북선’ 등장

일반입력 :2009/12/01 09:37    수정: 2009/12/02 18:25

봉성창 기자

일본 코에이가 개발한 ‘대항해시대 온라인’에 세계 최강의 배로 ‘거북선’이 등장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로 예정된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세 번째 확장팩 ‘앨 오리엔테’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가 추가된다. 이중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이순신 장군이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게임 내 가장 강력한 배로 거북선이 함께 등장한다. 임진왜란 때 왜군을 초토화시켰던 배가 일본에서 개발된 게임에서 세계 최강으로 등장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국내 서비스하는 CJ인터넷은 이번 확장팩 업데이트를 앞두고 코에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역사와 관련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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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서비스 국가에 따라 탄력적으로 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과거 일부 외산게임들은 역사왜곡 및 오기 등으로 인해 많은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다. ‘소울칼리버2’에는 한국을 ‘이씨조선’이라고 표시하는가 하면 ‘에이지오브엠파이어’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한 전례가 있다.

CJ인터넷 한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될 확장팩에는 서비스지역에 따라 업데이트 일정이 차이가 있다”며 “국내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을 포함한 한국 지역이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