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뜨니 모바일광고 시장 '꿈틀'

일반입력 :2009/11/29 15:01    수정: 2009/11/29 15:58

이설영 기자

애플 아이폰 출시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 확산에 대한 기대

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존 래거링 애드몹 부사장은 지난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커뮤니케이션 비전 2009 컨퍼런스'에서 1~2년 후 한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조만간 모바일 광고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드몹은 구글이 인수하기로 한 모바일 광고 대행사이다. 애드몹은 이미 자사 모바일 광고 솔루션에 한국어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그동안 기술을 공유하고, 광고 플랫폼을 다변화 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용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통해 모바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광고 시장까지 구글의 영향력 아래 놓일 가능성이 크다.

KT에 따르면 아이폰은 지난 22일부터 예약판매가 시작됐으며 사전 예약자만 4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도 휴대폰 가격을 내리는 등 아이폰 출시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이폰이 출시될 경우 국내 제조사들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시장 저변이 확대되는 만큼 애플리케이션 산업들이 동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광고 시장도 동반 성장이 예상되는 것 중 하나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이 온라인을 제외하고 광고 전략을 짜는 예가 거의 없는 것처럼 향후 모바일 광고 또한 마케팅 수단의 중요 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지도서비스 등과 연계해 각 개인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광고 상품이 가능하다. 광고주 저변 또한 온라인에서 활발히 광고하는 기존 광고주를 포함해 소규모 상점 등이 추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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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도 오버추어코리아 등과 손을 잡고 개인형 모바일 광고서비스를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들이 보낸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단어, 사용자 위치 등을 연계해 다양한 방식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을 열어보겠다는 계획.

김용수 오버추어코리아 모바일담당 이사는 모바일 디바이스 발전에 따라 모바일 광고 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모바일은 개인의 위치, 관심사 등을 고려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맞춤형 타깃 광고가 모바일 시장의 중요한 축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