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기반의 '유무선통합SNS' 기대해 달라"

강태진 KT 서비스육성실장

일반입력 :2009/11/22 14:52

김효정 기자

중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홈페이지 구축은 이석채 회장의 아이디어였다. 이를 발단으로 나온 것이 중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로컬스토리'이다.

강태진 KT 서비스육성실장(전무)이 밝힌 로컬스토리 탄생 배경이다. 지난달 발표된 로컬스토리는 블로그 형태의 무료 홈페이지로 KT의 전화번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중소상공인의 웹 홍보를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이다.

로컬스토리는 중소상공인이 별도의 노력이나 IT지식 없이도 홈페이지를 현행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블로그 형태로 구성된 로컬스토리는 사용자들의 참여와 공유를 통하여 만들어 가는 SNS 성격을 가지고 있어 중소상공인이 특별히 새로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도록 메뉴를 구성했으며, 메뉴 자체도 단순화했다.

강 전무는 경기 침체로 중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기업의 상생전략은 부족해 보인다. 이들을 위해 근본적으로 사업의 활성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며 KT는 자사의 특장점을 활용해 로컬스토리를 선보였고, 이를 통해 중소상공인들이 인터넷으로 홍보를 하고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찾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의 중소상공인에 대한 협력과 지원은 궁극적으로 사회와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돼 상생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 서비스가 중소상공인만의 편의와 이익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서비스 주체인 KT도 이를 통해 자사의 유무선통합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전무가 KT에 합류한 지 1년 6개월여만에 내놓은 로컬스토리의 근간은 역시 모바일과의 연동이다. 현재 로컬스토리는 인터넷 블로그 형태로만 서비스되고 있지만 향후 휴대전화와 IPTV, 인터넷전화 등을 포함한 4스크린을 통해 노출시키도록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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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무는 지역 정보와 지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SMS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궁극적으로 모바일 서비스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내년 상반기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로컬스토리는 완성된 것이 아니라 유무선 통합 SNS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미완의 서비스라는 것이다.

다음달 아이폰 출시를 비롯해 '쇼옴니아폰+쇼앱스토어' 서비스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KT는 기존 유선전화번호와 지역정보를 결합한 '모바일 지역정보'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로컬스토리를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