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구글보단 MS가 낫다

일반입력 :2009/09/30 17:38    수정: 2009/09/30 18:16

이재구 기자

웹브라우저분야로까지 영역확대에 나선 거인 구글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앙숙인 모질라가 MS를 두둔하면서 ‘타도 구글’전선에 가세했다.

 

씨넷은 30일(현지시간) 브라우저에 관한 한 MS와 '눈도 마주치지 않는' 앙숙 모질라가 구글브라우저의 보안문제와 기존IE버전에서의 가동불능 등을 지적하면서 반 구글 공동전선을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크롬프레임은 MS 인터넷익스플로러의 우산 아래서 구글의 브라우저엔진을 플러그인 방식으로 가동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구글은 "크롬프레임이 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IE)6,7,8 버전에서 더빠른 페이지 로딩과 자바스크립트 기능을 보이며 IE성능을 개선해 준다"고 주장했다. 

구글의 이 프로그램은 웹개발자들이 특별 꼬리표를 붙여놓은 웹페이지에만 끼어 들어온다.

하지만 구글의 발표에 대해 MS는 “이 프로그램이 브라우징보안에 잠재적으로 위협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파이어폭스를 만든 모질라의 마이크 셰이버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자신의 블로그포스트에 다른 종류의 우려를 표명했다.

“나는 웹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우리가 크롬,사파리, 파이오폭스, 오페라 등에서 보는 가능성과 성능을 즐기기를 원한다. 불행히도 나는 크롬프레임이 그런 웹환경으로 우리를 인도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셰이버 부사장은 특히 크롬프레임이 IE의 특징을 마비시켜 사용자들이 웹보안에 관한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IE6브라우저 사용자들은 그들의 컴퓨터에서 다른 브라우저로 옮겨갈 수 없도록 잠겨져 있기에 크롬을 가동할 수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들이 그들이 방문하는 개별사이트 개발자들에게 SW선택권을 이양함으로써 웹보안모델에 대한 이해, 그들 브라우저에 대한 행동이 심각하게 방해받는 부작용을 겪는 문제도 제기됐다. 

그는 "이런 문제는 우리가 플래시,실버라이트,자바 등에서 지속적으로 보아왔던 문제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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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버의 조언은 오래된 기술을 사용하고 웹사이트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라는 것이다.

한편 구글은 구글웨이브같은 사이트를 통해  IE사용자에게 구글프레임을 설치하라고 제안하고 있다.